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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韓애니 최초 중국개봉 ‘通할까’

기사 등록 2011-09-0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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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감독 오성윤)이 중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지난 4일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첫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룬데 이어 오는 30일 중국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제작사인 명필름(대표 심재명)은 “‘마당을 나온 암탉’이 중국의 10월 1일에서 7일까지의 국경절 연휴를 겨냥해 오는 30일부터 3000여개 관에서 개봉될 예정”이라며 “이 정도의 개봉관 규모는 중국에서 중급 수준이다”고 밝혔다.

명필름은 지난해 5월 중국의 대지시대문화전파(북경)유한공사(大地時代文化傳播(北京)有限公司)와 배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그 동안 양국의 동시 개봉을 목표로 개봉 일정을 조율했으나 올 7, 8월 중국공산당 건당 90주년 행사 등 여러 가지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개봉 일정을 조정했다.

이에 제작사 측은 중국의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국경절 연휴에 상영되는 영화 중 가족영화로는 ‘마당을 나온 암탉’이 유일하기 때문에 흥행 성공을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측 배급사 역시 이 영화가 한국에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리오’를 물리친 애니메이션 대작이라는 점을 포인트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청두, 우한 등 5개 대도시에서 가족 관객들을 대상으로 15회의 대규모 시사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정식으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지난 2008년 5월 중국에서 개봉해 약 2960만 RMB의 박스오피스 성적으로 최고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이어 ‘미녀는 괴로워’가 약 1550만, ‘괴물’이 약 1420만 RMB의 박스오피스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중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당을 나온 암탉’이 한국의 흥행에 힘입어 중국 관객들의 발길도 끌어 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