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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월드컵 예선]한국, 중국에 3대 2 승리 '공격력 합격, 수비집중력 아쉬워'

기사 등록 2016-09-0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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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중국에 3대 2 승리를 거두며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는 시작을 가볍게 했다.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한국은 지동원, 이청용, 구자철의 골에 힘입어 3대 2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수비진의 집중력 저하로 2골을 허용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 대표팀은 최전방 원톱에 지동원을 내세웠다. 손흥민, 구자철, 이청용은 공격 2선을 이끌고, 한국영과 기성용이 중원에 포진됐다. 포백은 오재석, 김기희, 홍정호, 장현수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이 착용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한 수위의 기량으로 중국을 압박했다. 중국은 다소 거친 플레이로 한국을 흔들려 했지만 한국 선수들은 말려들지 않았다. 기성용이 중원에서 침착하게 공격을 지휘했고,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 20분 손흥민이 페널티 에이리어 근처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시도했고, 지동원의 머리에 맞은 공은 정쯔의 발레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골은 지동원의 것으로 판명이 났다. 골을 허용한 중국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분전했지만 한국 선수들은 침착하게 중국에 맞섰다.

중국은 우레이가 38분과 40분에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한국은 43분 한국영이 중앙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한국은 중국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역습시에는 손흥민의 빠른 스피드로 중국 진영을 위협했다.

전반전을 1대 0으로 앞선 한국은 중국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며 기회를 노렸다. 이미 선제골을 허용한 상황에서 중국은 동점골을 터뜨리게 위해 공격을 시도했다. 한국은 중국의 공격으로 인한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으로 골을 노렸다.

후반 17분 한국은 이청용이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골대 왼쪽 아래를 향해 헤딩 골을 성공시켰다. 이청용은 그동안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는 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국의 골폭풍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0분 한국은 구차절이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골대 왼쪽 아래를 향해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한국은 28분 중국의 위하이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또한 31분 중국의 장샤오빈이 프리킥을 골로 연결하며 1점차로 추격했다.

한국은 침착함을 되찾으며 중국에 맞섰고, 계속해서 골을 노렸다. 중국 역시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한국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첫 출발을 알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여창용 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