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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BIFF현장] 부산국제영화제 ‘무뢰한’ 전도연, “쑥스러웠지만 뻔뻔하게 촬영했다”

기사 등록 2015-10-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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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무뢰한’ 전도연이 야외무대 인사에 참석해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일 오후 해운대 부산국제영화제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영화 ‘무뢰한’의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무대인사에는 배우 전도연, 김남길, 박성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전도연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 ‘혜경’에 대해 “혜경이라는 인물은 남자들의 시선으로 대상화된 인물이다. 그런 남자들 소에서 조금 더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그 여자가 어떻게 상처받고 살아가는지 또 그 상처를 어떻게 해쳐나가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의상에 대해서도 남다른 심혈을 기울였다는 전도연. 그는 “김혜경이라는 인물에게 의상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김혜경의 무기는 젊을 때부터 잘나가던 여자였기 때문이다”라며 “그녀의 외모나 치장이 무기라고 생각해서, 촬영 당시 의상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박성웅과의 촬영에 대해서는 “촬영당시 약간의 어색함이 걱정됐다. 쑥스러웠지만 뻔뻔하게 촬영했다”며 “박성웅씨가 잘 받아줘서 고생하지 않고 잘 촬영했다”고 전했다.

한편 '무뢰한'은 오승욱 감독의 작품으로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려낸 하드보일드 멜로 영화다. 지난 5월 제 68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바 있다.

변진희기자 cvcv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