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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박보영 "물의 일으켜 죄송, 방송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기사 등록 2013-02-1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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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SBS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이하 정글의 법칙) 촬영을 마치고 입국한 배우 박보영이 최근 소속사 대표의 SNS글로 인한 논란에 대해 사과의 인사를 전했다.

박보영은 2월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정글의 법칙’에 참가하면 고생할 것이라고 알고 갔으면서도 생각보다 힘들어 징징댔던 부분이 와전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후 다른 출연진들과 제작진과도 이야기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 많은 분들이 격려해줬다. 열심히 촬영했기 때문에 방송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일 박보영 소속사 김 모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리얼버라이어티 플러스 다큐? 먹기 싫은 거 억지로 먹이고 동물들을 잡아서 근처에 풀어놓고 리액션의 영혼을 담는다고? 다음엔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다람쥐 잡아라”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여행가고 싶은 나라 골라서 호텔에서 밤새 맥주를 1000달러나 사서 마시고 이젠 아주 생맥주집 대놓고 밤마다 술 먹네”라며 '정글의 법칙'을 “개뻥 프로그램”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정글의 법칙’에 대한 진정성 논란이 거세지자 SBS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과 다름을 밝혔으며, 김 대표 또한 사과의 글을 남겼다.

김 대표는 지난 7일 “오해를 하게 된 점 죄송하다. 보영이가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미안해하던 중 밤이 다 돼서 촬영을 철수하고 돌아와 원망한 마음에 경솔하게 행동했다"고 해명했다.

SBS측도 보도 자료를 통해 “김 대표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개인감정을 SNS에 올렸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갑작스런 폭우로 임시 호텔에 머물면서 사기 진작 차원에서 맥주를 마셨고 이는 촬영 중 이동하면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김 대표의 말과 관련해 프로그램에 진정성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SBS 측은 그동안 오지를 돌아다니며 고생한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의 노고를 생각해서라도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