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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신스틸러’ 고창석부터 ‘아역’ 김지환까지, ‘지금 만나러 갑니다’

기사 등록 2018-03-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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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단언컨대 모두가 기다려온 만남이다. 섬세한 감정, 애틋한 정서로 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채울 배우 소지섭, 손예진. 두 사람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을 통해 연인 호흡의 진수를 선보이고자 한다.

여기에 충무로를 대표하는 ‘신스틸러’ 고창석, 이준혁, 손여은을 비롯, 신예 김지환, 이유진, 김현수, 배유람의 활약도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순수하고 풋풋한,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배우들이 가세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웃음, 개성, 감동의 앙상블 세 마리 토끼를 잡을까.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분)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가슴 속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기억과 기적과도 같은 만남에 대한 이야기는 현실적 공감을 더해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영화를 감상한 후 극장가를 벗어나는 순간, 뇌리에서 잊혀 지지 않는 인물이 있다. 바로, 우진과 수아의 하나뿐인 아들 지호 역의 김지환이 주인공이다. 치열한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그는 엄마와 함께하는 것이 그저 행복하기만 한 어린 아이의 모습부터 그런 엄마를 오래도록 붙잡아두고픈 여린 마음까지 완벽히 소화해 낸다. 첫 연기 행보임에도 불구하고 소지섭, 손예진과의 자연스러운 감정 호흡은 감동을 배가시킨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 중인 고창석. 그는 우진을 걱정하고 챙기는 둘도 없는 친구이자 오랜 연애코치 홍구 역을 맡았다. 영화 ‘헬로우 고스트’부터 천만 관객을 동원한 ‘택시운전사’에 이르기까지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한 고창석은 특유의 유쾌한 매력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특히 ‘영화는 영화다’에 이어 소지섭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그는 ‘절친 케미’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또 배우 이준혁은 우진을 질투해 사사건건 트집 잡는 스포츠센터 동료 최강사 역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 활약 중인 손여은은 우진을 눈여겨보는 스포츠센터 직원 현정 역으로 분해 극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우진, 수아, 홍구의 학창시절을 연기할 신예들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JTBC 드라마 ‘청춘시대2’를 통해 얼굴을 알린 이유진은 소지섭의 고등학생 시절 우진 역으로 분한다. 또 ‘도가니’ ‘굿바이 싱글’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쳐온 김현수는 손예진의 고등학생 시절 수아 역을, ‘청년경찰’로 주목받은 배유람은 고창석의 고등학생 시절 홍구 역을 맡아 풋풋한 매력을 뿜어내고자 한다.

이처럼 폭넓은 세대와 각기 다른 매력을 소유한 배우들로 뭉친 ‘지금 만나러 갑니다’.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보고만 있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적절히 버무려진 이 영화는 달콤한 화이트데이, 3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러닝타임은 131분. 12세 이상 관람가.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