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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창용의 이 영화어때?]'터미네이터' 시리즈가 사랑한 여전사 열전

기사 등록 2015-06-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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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SF액션 블록버스터의 전설이 된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보는 재미 중 하나는 터미네이터 못지않은 전투력과 용기를 가진 여전사들이다.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타임슬립과 기계인간이라는 소재를 비롯해 인간사회를 파괴할 수 있는 기계문명에 대한 경고를 전하며 수많은 팬들을 양산했다. 1984년 제임스 카메론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편의 시리즈가 팬들을 만났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에는 터미네이터와 인류저항군 사령관 존 코너 그리고 여전사 및 용감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다. 남자들 못지않게 용감무쌍한 여전사들은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보는 재미를 더 해준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대표적인 여전사는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다. 1984년 첫번째 시리즈인 '터미네이터'에서는 린다 해밀턴이 사라 코너를 연기했다. 지금까지도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팬들에게 린다 해밀턴은 영원한 사라 코너다.

당시 '미녀와 야수' TV시리즈를 통해 얼굴과 이름을 알린 해밀턴은 이 작품을 통해 대표적인 여성 액션스타로 급부상했다. 또한 터미네이터 시리즈 출연으로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과 부부의 연을 맺기도 했다.(이후 결별은 했지만.)

첫번째 시리즈에서는 자신을 위협하는 터미네이터를 피하기만 했다면 두번째 시리즈인 1991년 '터미네이터:심판의 날'에서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강한 모성애를 발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세번째 시리즈인 2003년 '터미네이터:기계의 반란'에서는 사라 코너가 등장하지 않는다. 그는 스카이넷 폭파 사고 이후 암으로 사망했다는 설정이다. 대신 클레어 데인즈가 존 코너(닉 스탈 분)의 친구이자 훗날 동료가 되는 케이트 브루스터 역으로 열연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클레어 데인즈는 이 작품에서 강한 여전사의 면모는 아니지만 냉철한 판단련과 용기로 루저남이었던 존 코너를 인류의 리더로 변모시키는 평강공주 역할을 해냈다.

네번째 시리즈인 2009년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에서는 한국계 배우 문 블러드 굿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문 블러드 굿은 존 코너(크리스챤 베일 분)가 신임하는 여전사 블레어 윌리엄스로 분했다.

그는 극중 거침없는 액션은 물론 남성 캐릭터를 압도하는 용감함으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문 블러드 굿은 이 작품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여배우로 급부상했다.

이밖에도 폭스TV에서는 '심판의 날'과 '기계의 반란' 사이의 일을 다룬 '터미네이터' 시리즈 외전인 '사라코너 연대기'라는 작품을 방송했다. 이 작품에서 사라 코너는 '300' 시리즈, '저지 드레드'에 출연했던 레나 헤디가 맡았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최신작인 '터미네이터:제니시스'에서 원조 여전사 사라 코너가 돌아온다. 사라 코너는 린다 해밀턴이 아니라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얼굴과 이름을 알린 에밀리아 클라크가 열연한다.

그는 미모는 물론 액션까지 완벽하게 선보이며 차세대 할리우드 스타 등극을 예고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모성애 연기까지 선보일 예정이어서 터미네이터 시리즈 팬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터미네이터와 함께 개성넘치는 여전사들의 활약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터미네이터 시리즈 최신작 '터미네이터:제니시스'는 오는 7월 2일 개봉한다.

여창용 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