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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강철비', 정우성-곽도원의 각고의 노력 '연기력으로 빛났다'

기사 등록 2017-12-1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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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스틸컷
[이슈데일리 허재성기자]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남 배우 정우성과 카리스마 배우 곽도원이 뭉쳤다. 영화 '강철비'를 통해 두 배우는 이전에 보인적 없던 노력으로 작품에 임해 최고의 호연을 펼쳐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강철비’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던 어느 날, 북한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며 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 분)가 북한 권력 1호를 데리고 남한으로 피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 사진=영화 스틸컷
데뷔 24년차 베테랑 배우로서 깊어지는 연기력과 변치 않는 외모로 충무로의 대표 배우가 된 정우성은 이번 작품에서 북한 권력 1호를 호위하는 최정예요원 엄철우를 분했다.

그는 엄철우를 연기하기 위해 강도 높은 액션 연기는 물론 처음으로 북한 사투리에 도전했다. 특히 촬영 전부터 1970~60년대를 풍미했던 북한 영화들을 섭렵하고 북한 다큐멘터리까지 공부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양우석 감독은 “수개월 동안 여러 지역의 북한 사투리의 특성을 파악하고 습득하기 위해 직접 나서서 자료를 수집하고 고민하는 모습에 굉장히 고마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정우성의 이런 노력이 빛을 발했던 것일까. 영화 내에서 정우성은 북한 사투리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최정예요원을 완벽하게 분했다. ‘비트’를 뛰어넘는 캐릭터가 탄생했다‘라는 후문이 이어질 만큼 데뷔 이래 정우성이 선택했던 많은 캐릭터들 중 ’강철비‘의 엄철우는 독보적인 매력을 뽐냈다.

▲ 사진=영화 스틸컷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를 분한 곽도원은 이번 작품에서 역시 묵직한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인 만큼 이번작품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특히 ‘엘리트 캐릭터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그의 이미지는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고, 이는 영화의 신뢰도를 높이는데도 일조한다.

특히 이번 ‘강철비’에서 그가 선보일 곽철우는 그간 연기했던 어떤 인물들보다 똑똑한 인물. 곽도원은 완벽한 곽철우를 구현하기 위해 영어와 중국어까지 3개 국어를 섭렵하며 각고의 노력을 펼쳤다.

영화 ‘변호인’ 이후 두 번째로 곽도원과 호흡을 맞춘 양우석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곽도원을 신념있는 멋쟁이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라고 표현했을 만큼 작품에서 드러나는 곽철우의 매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배우의 노력은 작품에 고스란히 옮겨져 왔다. 정우성은 그간 봤던 타 작품에서 보다 더 빛나는 호연을 펼쳤으며, 곽도원은 자신의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지만 보다 깊이 있는 열연을 펼친 것.

또 최정예요원과 최고 브레인의 호흡은 액션과 전술의 조합이라는 흥미로운 구도를 발생시킨다. 거기에 치밀한 전개와 짜릿한 액션이 돋보이는 스토리와 연출까지 더해져 작품은 완성도와 흥행력을 모두 갖추게 됐다.

흔히 볼 수 없는 조합. 그러나 너무나 흥미로운 조합이 존재하는 ‘강철비’. 정우성, 곽도원이 그 어느 때보다 각고의 노력을 보여준 이번 영화에서 두 배우의 매력이 관객들 마음에 내려 가득 채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러닝타임 140분. 15세 관람가.

허재성기자 wwsw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