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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김휘 감독 "'이와 손톱'→'석조저택 살인사건' 제목변경 이유는.."

기사 등록 2017-04-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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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비 기자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김휘 감독이 26일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언론시사회에서 당초 '이와 손톱'이었던 영화의 제목이 '석조저택 살인사건'으로 바뀐 이유에 대해 "작품 속 사건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언론배급시사회에는 김휘 감독,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이 참석했다.

김휘 감독은 "'이와 손톱' 제목이 원작에서 물고 할퀴고 온 몸을 다해 시도하는 관용의 의미였다. 영화는 작품 속 사건 자체가 중요했다. 장르 색깔을 부각시킬 수 있는 제목을 찾다가 책 속 '석조저택 살인사건'이란 단어가 있어 선택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와 손톱'은 빌 S. 벨린저의 대표 추리소설. 벨린저는 빌 S. 벨린저는 미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주관하는 에드거상 최우수 장편 부문 수상으로 이름을 높인 바 있다.

김휘 감독은 "원작이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기 때문에 재미를 훼손하지 않고 영화에 옮겨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했다. 편집과정도 원작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 틀을 잘 옮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차이점에 대해서는 "원작에서 배경이 됐던 1950년대가 문화적으로 이질적일 것이 없었다. 원작과 다른 부분은 주인공 캐릭터와 연인의 이야기를 강화시켰다. 소설이 발표됐을 당시에는 이슈가 되는 구조였지만 지금은 서스펜스에서 흔히 쓰이는 이야기 틀이다. 끝까지 가지고 갈 수 있는 장치를 신경썼다"고 전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오는 5월 9일 개봉.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