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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위대한 쇼맨', '라라랜드' 이을 뮤지컬 영화 "우리는 누구나 특별하다!"

기사 등록 2017-12-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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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위대한 쇼맨 메인포스터

[이슈데일리 김은유기자] 괴짜의 상상력으로 이뤄진 새로운 세상, 눈과 귀가 즐거운 뮤지컬 영화가 개봉했다.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감독 마이클 그레이시)이 국내 극장가에서 첫 선을 보였다. 괴짜의 사전적 의미로는 '괴상한 짓을 잘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표기된다. 영화 속 주인공 '바넘'은 길거리에서 코끼리를 타고 다니는 괴짜로 보이지만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쇼를 선사한다.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이자 꿈의 무대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남자 '바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은 우리는 누구나 특별하다는 메세지로 관객들에게 재미는 물론, 감동을 안겨준다.

극 중 바넘은 '특이한 사람을 찾는다'는 전단지를 뿌리며 괴상한 면접을 보기 시작한다. 선천적인 특징때문에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을 모아 자신의 쇼에 세우고 그들이 자부심을 갖고 세상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평생을 숨어 살던 그들은 쇼를 통해 점점 변화하며 세상 밖으로 스스로 나올 수 있게 된다. 바넘을 연기한 휴 잭맨은 이에 대해 "위험을 무릅 쓰면서 꿈을 따라가고, 그 안에서 모든 사람이 가진 특별함을 축하하는 이야기가 와닿았다"라고 밝혀 '특별함'이라는 메시지가 어떻게 구현될지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기도.

2012년 '레미제라블' 흥행 이후 2016년의 '라라랜드'와 2017년 '미녀와 야수가 각각 350만명, 510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독특한 연출과 다채로운 OST로 사랑받은 역대 뮤지컬 영화와 비교해 볼 때, 결코 '위대한 쇼맨'은 그에 모자라거나 뒤지지 않는 탄탄함을 자랑한다.

'레미제라블' 이후 다시 뮤지컬 영화로 돌아온 휴 잭맨부터 '셔터 아일랜드'의 미셸 윌리엄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레베카 퍼거슨부터 '하이스쿨뮤지컬' 잭 에프론, '스파이더맨: 홈커밍' 의젠다야 등 헐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스타까지 모든 출연진들은 최고의 영화를 위해 연습시간을 아끼지 않았던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영화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잭 에프론과 젠다야는 영화의 O.S.T - '리라이트 더 스타(Rewrite The Star)' 를 열창하며 공중 곡예를 선보인다. 두 사람은 몇 달 동안 전문 곡예사들과 연습한 끝에 별도 안전 장치 없이 곡예를 선보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뮤지컬 영화답게 OST와 완벽한 안무에도 시선이 집중됐다.

'위대한 쇼맨'의 음악은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라라랜드'로 주제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 콤비가 맡았다. 라라랜드 개봉 전에 '위대한 쇼맨'의 작업을 맡았기에 유명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능력을 보고 믿음을 준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에 대해 "그는 진정한 조력자다" 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안무가 애슐리 월렌의 리드미컬하고 역동성있는 안무도 눈길을 끈다. 배우들은 안무를 숙지하기 위해 수개월의 리허설을 거쳐 합을 맞췄다고 전해지는데 영화 속 안무에 대해 휴 잭맨은 "예전에 못해본 동작들을 많이 해봤다. '내 다리가 20년만 젊었더라면'하고 생각했을 정도다. 열심히 노력한 끝에 안무를 소화하게 돼 기쁘다"라고 입을 열기도 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한 영화에 모였다. 실력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춤, 노래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는 전 세계 최초 국내에서 20일 개봉했다. 상영시간 104분. 12세 관람가.

김은유기자 eunvely5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