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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의 TV돋보기]'무한도전' 자이언티가 주는 힐링의 힘

기사 등록 2015-08-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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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베일에 쌓였던 래퍼 자이언티가 예능을 접수했다. 달달한 보이스로 대중에게 힐링송을 선사했던 그가 '무한도전 가요제'에 참여했다는 소식은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자이언티는 어떤 힐링의 힘으로 대중을 사로잡을까.

"행복하자 행복하자"라고 외치며 자이언티는 대중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그의 '양화대교'의 가사는 따뜻한 감성으로 가요계를 물들었다. '양화대교'는 자이언티 특유의 변천적인 보컬패턴이 돋보이는 곡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특히 속삭이듯 다정한 보컬과 연주를 주축으로 서정적이고 담담하게 노랫말을 전해 큰 인기를 누렸다.

자이언티는 양화대교를 한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가 걸어간 길을 빗대어 가족에 대한 리얼 스토리로 진한 감성을 전하며 자이언티 음악의 힐링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자이언티는 다양한 뮤지션들의 피쳐링을 하면서 꾸준히 자신만의 색깔을 뽐냈다. 지난 1월에는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의 솔로앨범에 참여해 완벽한 '남남케미'를 선보이며 대중을 매료시켰다. 종현과 자이언티가 함께 부른 '데자-부'는 아이돌과 힙합뮤지션의 환상의 조합으로 음악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자이언티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어 그는 힙합대세남 크러쉬와 함께 뭉쳤다. 자이언티와 크러쉬는 프로젝트 앨범 '영(Young)'을 발표해 유니크하고 독보적인 감성을 마음껏 뽐내며 두 아티스트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했다. 그간 서로 다른 음악적 성향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영역에서 최고로 우뚝섰던 두 사람의 프로젝트 앨범 타이틀곡 '그냥(just)'은 가요계를 다시한번 '감성힙합열풍'으로 이끌어나가는 시발점이 됐다.

특히 '그냥'(just)은 짝사랑, 이별 혹은 사랑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심경을 '그냥'이라는 단어로 표현, 신선한 선율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특색이다. 이 곡은 감성적인 가사와 두 사람의 달달한 보이스로 마음을 치료해주는 '힐링송'으로 대중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공개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음원강자'임을 입증했다.

자이언티 '힐링의 힘'이 가장 크게 발휘된 곡은 지난 5월 발매한 '꺼내먹어요'다. 이 곡은 '힐링 러브송'으로 대세임을 확실히 굳혔다. 특히 자이언티만의 감성이 담긴 사랑 이야기가 담긴 이 노래는 그의 독특한 발상이 돋보인다.

"쉽지 않죠 바쁘죠 왜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죠 바라는게 더럽게 많죠 그렇죠 쉬고 쉽죠 시끄럽죠 다 성가시죠 집에 가고싶죠 집에 있는 데도 집에 가고 싶을 거야 그럴 땐 이 노래를 초콜릿처럼 꺼내 먹어요 피곤해도 아침 점심 밥 좀 챙겨 먹어요 그러면이따 내가 칭찬해줄게요"라는 위로를 주는 이 가사는 대중의 뇌리 속에 박히며 노래가사말처럼 힘이 들때면 '꺼내먹고 싶어지는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자이언티는 노래로 대중에게 익숙한 가수였지만 좀 처럼 예능과 음악 외의 다른프로그램에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런 그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엉뚱발랄한 4차원 매력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자이언티는 무한도전 멤버 하하와 한팀이 되어 지난 13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으뜨거따시'라는 팀으로 무대에 올라 '스폰서'를 열창하며 가요제를 달궜다. 자이언티의 힐링의 힘이 어떻게 발휘됐을 지 '무한도전가요제'편의 방송분에 기대가 모아진다.

박수정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