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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분석리포트] 엑소, 초능력 ‘소년돌’로 변신! ‘파워UP’

기사 등록 2017-09-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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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M 엔터테인먼트
[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칼군무 혹은 섹시 퍼포먼스, 여기에 더해진 무대 매너까지. 보고 듣는 아이돌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퍼포먼스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같은 수준 높은 안무를 소화하는 그룹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이돌에 열광하기도 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K-POP 아이돌 안무의 특징을 이슈데일리가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신기록 제조기’ ‘글로벌 아이돌’ 어떠한 수식어가 붙어도 어색하지 않은 엑소가 ‘파워(power)’로 ‘유니크’하게 돌아왔다. 앞서 엑소는 정규 4집 ‘THE WAR’ 발매 24일 만에 음반 판매량 100만장 돌파하는 등 쿼드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바, ‘파워(power)’로 이 같은 기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파워’는 다이내믹한 신디사이저 사운드와 드럼 비트 아래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특징인 EDM 곡으로서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됨으로써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특히 ‘파워’의 뮤직비디오 속 엑소는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지구에 희망을 전달하는 초능력 소년들로 변신, 화제가 됐었다.

# 특징

‘파워’의 포인트 안무는 ‘드래곤볼’ 원기옥을 연상시키는 안무, 디제잉 안무 등 역동적이면서도 재치 넘치는 동작들로 구성돼 있다. 또한 무대 중간 카이의 회오리 독무는 감탄을 자아낸다.

# 하이라이트 안무

엑소는 지난 8일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신곡 '파워'의 무대를 공개했다. 이 무대를 통해 엑소의 '파워' 군무를 살펴보자.

00:16~00:25

엑소 멤버들이 고조되는 리듬과 함께 자리에 앉아 고개를 천천히 들어올린다. 총알을 장전하는 마찰음과 함께 찬열이 ‘턴’을 유려하게 소화하며 집게 손가락을 들어 누군가를 지목한다. 손가락 하나만으로 찬열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심쿵’을 유발한다.

00:38~00:46

‘잠들지 않아도 꿈꾸던 널’ 이라는 가사에 맞춰 엑소가 시우민의 중심으로 자세를 낮춘다. 시우민은 엑소 멤버들의 중앙에서 양팔을 모으고 잠드는 시늉을 한다. 시우민은 살며시 미소를 지은 뒤 찬열과 마찬가지로 집게 손가락으로 관객들 중 한명을 가리킨다. 이후 백현이 대열에서 벗어나 ‘바래’라는 가사에 맞춰 조르는 듯한 동작을 하며 귀여움을 배가시킨다.

00:48~00:49

시우민이 엑소의 중심에서 꾸준히 리드를 하고 있다. 이때 시우민은 엑소 멤버들과 함께 양팔을 하늘로 뻗은 뒤 비행기를 타듯이 부드럽게 양쪽으로 휘저어 준다. 이 같은 동작을 진행할 때 엑소 멤버들은 재기발랄한 표정까지 보이는 등 자연스러운 무대 매너를 보여준다.

1:01~1:08

‘파워’의 후렴 부분이 가까워지고 있는 시점. 무대 왼편에는 디오가, 오른쪽에는 첸을 뒤로 엑소 멤버들이 정렬해 있다. 이때 디오와 첸의 ‘크럼핑 댄스’가 이어지고. 멤버들은 순차적으로 이 동작을 따라한다. 백현은 자연스럽게 무대 중앙에 위치하며 ‘파워’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준비한다.

1:09~1:15

카이를 필두로 엑소가 삼각 대형을 완성한다. 지속되는 ‘크럼핑 댄스’는 ‘파워’라는 노래와 어우러져 보다 강렬한 비주얼을 선사한다. 이후 이들은 오른손, 왼손을 이용해 차례대로 귀를 막는다. 뒤에 있던 수호는 ‘노래할 때’라는 가사에 맞춰 마이크를 손에 쥔 듯한 안무를 보여주며 깜찍한 면모를 내비친다.

1:16~1:19

수호가 무대 중앙으로 나오면서 엑소 멤버들은 오른팔을 이용해 크게 원을 그리며 차례대로 ‘ㄱ’ ‘ㅡ’ ‘ㄴ’ 모양을 만든다. 특히 ‘ㄴ’자 우람한 팔뚝을 과시하는 동작은 ‘파워’ 안무의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1:46~1:48

이번에도 가사와 안무가 합쳐진 안무가 펼쳐진다. 세훈은 ‘이어폰 타고 흘러’라는 가사에 맞춰 오른손을 오른쪽 귀로 가져간 다음 흔든다. 이후 세훈은 양손을 좌우로 내린 뒤, 양발 또한 왼쪽과 오른쪽으로 위치를 바꿔가며 역동적인 동작을 선보인다.

2:09~2:11

‘파워’의 후렴 부분이 다시 돌아오고 있었다. 이번에 엑소는 꽃을 피우듯 양손을 머리 위로 올렸다가 천천히 좌 우로 내린다. 이와 함께 몸은 좌우로 ‘웨이브’를 취하며 마무리로 양손을 무언가 바치듯 들어 올린다.

2:16~2:26

1절에서는 디오와 첸을 중심으로 ‘크럼핑’ 안무를 소화했다면, 이번 안무는 엑소 멤버들이 골고루 무대 곳곳에 서서 시작된다. 또한 1절에서 보여줬던 ‘삼각’ 대형에서 벗어나 4대4로 찢어진 뒤 왼쪽과 오른쪽을 바라보며 ‘크럼핑’을 선보인다.

2:55~3:13

카이의 독무 타임. 카이는 양손을 이용해 화려한 안무를 보여준다. 마치 무용을 하는 듯한 느낌. 엑소 멤버들은 카이를 중심으로 크게 원을 만든 뒤, 카이가 안무를 소화하는데 기를 모아주듯 양팔을 그에게 향한다. 카이는 멤버들의 힘을 받아 쉴 새 없이 회전하며 화려하게 무대 가운데서 포즈를 취한 뒤 마무리. 카이와 함께 나머지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에서 뛰논다.

3:25~3:37

‘파워’의 ‘스캣’ ‘오~’라는 부분에 맞춰 엑소 멤버들은 손을 입으로 모아 고함을 외치는 행동을 보여준다. 엑소 멤버들은 이와 함께 ‘셔플’ 안무를 소화하며 칼군무를 나타낸다.

3:41~3:47

엑소의 ‘삼각’ 대형이 이 부분에서 다시 재현된다. 이 부분이 더 특별한 것은 엑소 멤버들이 ‘슬로우 모션’을 취한다는 것. 3분 47초 쯤 이 동작은 ‘we got that’이라는 가사에 맞춰 ‘스톱’되며, 엑소는 다시 쾌활하게 무대를 즐긴다.

3:54~3:56

일렬횡대로 고개를 잠시 숙인 엑소는 ‘we got that’이라는 가사와 함께 고개를 치켜들며 왼손으로 가슴을 두 번 두드린다. 이후 이들은 오른팔을 위로 향하게 하며 절도 있게 마무리한다.

# 안무 Talk Talk

엑소 리더 수호 “힘을 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엑소 찬열 “파워풀한 노래로 음악으로 하나가 되고 힘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