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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신과함께', 본 적도 없고 볼 수도 없는 新세계의 시작

기사 등록 2017-11-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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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은비 기자
[이슈데일리 김나연기자] 누구나 가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세계가 오는 12월 관객을 찾아온다.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웹툰 ‘신과 함께’가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과 함께 스크린에 ‘강림’한다.

14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신과 함께’ 제작보고회에 김용화 감독을 비롯해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등이 참석해 영화에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 사진=박은비 기자
‘신과 함께’의 김용화 감독은 “감독이기 전에 원작을 사랑하는 독자다”라고 말을 시작하며 “8권의 이야기를 2시간 안에 영화화 하는 것이 독자인 나도 동의가 안됐다”고 처음에는 영화 제작을 고사했음을 설명했다.

이어 “이승과 저승을 나눠 드라마를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는데 제작사에서 시나리오를 계속해서 고쳐왔다”고 말하며 ”열독자로서 고민이 많았지만 2시간 안에 감정과 이야기를 모두 다 녹이기 위해 저승차사 '강림'과 '진기한' 변호사의 시점을 합쳐서 각색했다“고 덧붙였다.

망자의 환생을 책임지는 삼차사의 리더이자 변호사 강림 역을 맡은 하정우는 “원작 웹툰에는 진기한이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강림이 진기한의 임무까지 수행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밝혔다.

▲ 사진=박은비 기자
웹툰 ‘신과 함께’에는 강림 외에 변호사 진기한이 등장하지만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에 웹툰의 독자들과 영화를 기대하던 팬들이 아쉬움을 드러낸 상황.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가 연기하는 강림이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강림 외에 차태현이 맡은 ‘김자홍’ 또한 원작과는 다르게 변화했다. 영화 속 김자홍은 소방관이지만 웹툰 속 김자홍은 회사원이다.

이에 차태현은 “(소방관이라는 직업이) 원작보다 조금 더 입체적이지 않나 싶다”고 말하며 “연기할 때 소방관 역할이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소방관 김자홍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김용화 감독은 “원작을 본 사람들도, 보지 않은 사람들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나의 숙명이다”라고 말했다. 하정우, 차태현은 물론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까지 역대급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신과 함께’가 관객들의 마음속에 ‘역대급 영화’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2월 20일 개봉.

김나연기자 nadus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