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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SEE:夜]'도깨비', 눈을 뗄 수 없던 90분 '순조로운 스타트'

기사 등록 2016-12-0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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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은비기자]방영 전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았던 '도깨비'가 드디어 서막을 열었다. 90분의 긴 방영 시간이었음에도 불구,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인해 첫 방송부터 몰입도를 최고조로 높였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 김신(공유 분)은 본래 고려시대 강인한 무사였지만 어린왕의 시기와 질투로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해 1천년 가까이 사는 도깨비로 환생하게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시간이 흘러 1998년 서울, 김신은 뺑소니로 인해 죽음을 앞둔 한 여인의 간절한 도움을 듣고 살려주게됐다. 당시 여인은 출산을 앞둔 임산부였고 뱃 속의 아이는 앞으로 도깨비신부가 될 지은탁(김고은 분)이었던 것. 게다가 지은탁은 영혼을 볼 수 있는 특별함을 가졌다. 그리고 9살이된 지은탁은 어머니를 여의고 이모 밑에서 자라게됐다.

그동안 이모의 가정에서 온갖 핍박을 받으며 살게됐고 그렇게 지은탁은 19살 고3 수험생이됐다. 생일을 맞은 지은탁은 홀로 쓸쓸하게 바닷가에 앉아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고 남자친구도 생길 수 있게 해달라고 소원을 빈 후 촛불을 껐다. 그 때 김신이 소환돼 지은탁과 마주하게됐고 김신은 나를 불러낸 게 너냐고 지은탁에게 물었다. 지은탁은 아니라며 당황스러워하지만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터라 김신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눈치챘다.

후에 지은탁은 촛불을 끌 때마다 나타나는 김신에 대해 의문을 품게되고 결국 김신이 도깨비라는 것을 알게됐다. 지은탁은 자신이 도깨비 신부라며 소개했지만 김신은 증명해보라며 의심했다. 하지만 지은탁은 김신에게 아무리봐도 아저씨는 도깨비가 맞다며 자신 또한 도깨비 신부가 맞다고 말한 뒤 아저씨와 결혼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해 김신을 당황케했다.

한편 어느 날 서울 한복판에서 우연히 마주친 김신과 저승사자(이동욱 분)은 첫 만남부터 서로를 '디스'하며 앙숙케미를 선보였다. 결국 13대 째 도깨비를 모시는 가신 집안의 3대 독자 유덕화(육성재 분) 때문에 김신과 저승사자는 한 집에서 같이 살게되고 계속해서 티격대는 모습으로 남다른 '브로맨스'를 자아냈다.

극의 초반부터 영화 스케일 못지 않은 고려시대 전쟁 장면과 공유의 사극 액션신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도깨비'. 이후 자연스럽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동서양을 넘나드는 화면 구성과 영상미로 보는 이들의 흥미와 몰입을 더욱 높였다. 과연 도깨비 공유는 자신이 도깨비 신부라며 '들이대는' 김고은과 러브라인을 펼칠 수 있을지 또 극의 특별한 재미인 저승사자 이동욱과 앞으로 어떤 '남남케미'를 자아낼 지 귀추가 집중된다.

(사진=tvN '도깨비' 방송캡처)

박은비기자 smart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