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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분석리포트] 펜타곤, 오감만족 시킬 퍼포먼스가 뭔지 ‘감이 오지’

기사 등록 2016-12-2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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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칼군무 혹은 섹시 퍼포먼스, 여기에 더해진 무대 매너까지. 보고 듣는 아이돌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퍼포먼스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같은 수준 높은 안무를 소화하는 그룹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이돌에 열광하기도 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K-POP 아이돌 안무의 특징을 이슈데일리가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2016년 12월 마지막 주, ‘안무분석리포트’ 화려한 대미를 장식할 주인공은 초고속 컴백을 외친 그룹 펜타곤이다. 이들은 지난 10월 첫 번째 미니앨범 ‘펜타곤(PENTAGON)’으로 데뷔 후 약 2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파이브 센스즈(Five Senses)’로 기습 컴백했다.

타이틀곡 ‘감이 오지’는 마음이 향하는 이성에게 자신의 감정을 어필하며 이제 감이 오냐는 질문을 던지는, 진지하지만 유쾌한 가사를 담은 미디엄 템포의 힙합 스타일 곡이다. 강한 비트와 인트로의 경쾌한 기타 리프, 파워풀한 브라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며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맴돈다.

# 특징

데뷔곡 ‘고릴라(Gorilla)’ 활동 당시, ‘고릴라 춤’으로 눈길을 끈 펜타곤은 이번 역시 포인트 안무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감이 오지’에서는 ‘지휘자 춤’이라고 해 무릎을 꿇은 상태서 지휘자가 마치 음악에 맞춰 지휘를 하는 동작을 펼친다.

# 하이라이트 안무

펜타곤은 최근 SBS ‘인기가요’에서 컴백무대를 가졌다. 이 무대를 통해 ‘감이 오지’ 포인트 안무를 분석해보자.

-00:00~00:10 : 귓가를 사로잡는 도입부, 멤버들은 좌‧우로 고개를 까딱 거린다. 기타 리프에 맞춰 리듬을 타야한다. 또 표정은 상대방을 유혹하듯 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00:26~00:45 : ‘넌 벗어나지 못해’ 부분에서 멤버들은 마치 무대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듯한 동작을 취한다. 센스가 돋보이는 안무다. ‘내겐 멈춰버린 이 시간이 너인 걸’에서는 한 쪽 발로 바닥을 쓸 듯 천천히 포즈를 펼쳐나간다. 42초, ‘더 이상은 없어 Clarity’에선 멤버 모두가 좌‧우로 힘차게 두 번씩 박수를 친다.

-00:51~01:07 : 흐트러짐 없는 ‘칼군무’ 시작이다. 각을 맞춰 짜임새 있는 안무가 이어지는데, 화려한 손짓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펜타곤만의 색깔이 나타나는 카리스마 발산 구간이다.

-02:15~02:21 : 가장 멋있는 부분이다. 무대 중심에 멤버 유토만 서있고 나머지 멤버들은 세 명씩 짝을 지어 서로 어깨에 손을 올리며, 무릎을 구부린 채로 걸어 나간다. 위에서 바라보면 마치 ‘풍차’ 같다고 할까. 유토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02:25~02:35 : 다섯 명의 멤버는 뒤에 서있고 나머지 다섯 명의 멤버는 앞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이 구간이 바로, 펜타곤 멤버들이 ‘지휘자 춤’이라고 꼽은 포인트 안무다. 일사분란하면서도 각을 맞춰야한다.

-03:18~04:02: 각자 멤버들이 안무를 선보이며 동그랗게 대열을 맞춘 뒤 3분 29초, 한 사람 씩 옆으로 장풍을 쏜다. 그리고 다시 끝에서 끝으로 힘차게 몸을 돌린 후 짜임새 있는 칼군무를 시작한다. 특히 3분 55초 쯤 손으로 오각형을 그리는 포즈는 이번 앨범명인 ‘파이브 센스즈’를 연상케 한다.

# 안무 ‘Talk Talk’

‘감이 오지’ 안무에 대한 멤버들과 팬들의 감상평이다.

“무릎 꿇는 안무와 함께 하는데 솔직히 무릎이 아파요.”(SBS라디오 파워FM ‘이국주의 영 스트리트’에서)

“감이오지 대박나자!”(khso****)

“작사‧작곡도 되는 그룹이던데 실력도 있어서 앞으로 잘 될 것 같다!”(rudy****)

“1집 좋던데 2집도 기대합니다~ 펜타곤 흥하세요”(doch****)

(사진='감이 오지' MV, SBS '인기가요' 캡처,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