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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분석리포트] '붐바야', 춤추는 불빛은 '블랙핑크'를 감싸고 도네

기사 등록 2016-08-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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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미주기자] 칼군무 혹은 섹시 퍼포먼스, 여기에 더해진 무대 매너까지. 보고 듣는 아이돌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퍼포먼스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같이 수준 높은 안무를 소화하는 그룹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이돌에 열광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K-POP 아이돌 안무의 특징을 이슈데일리가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이번 편의 주인공은 YG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히든카드로 등장한 ‘블랙핑크’다. 8일 데뷔 싱글 ‘스퀘어 원 (SQUARE ONE)’ 음원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하며 ‘괴물 신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휘파람’과 ‘붐바야’ 두 타이틀 곡이 담긴 ‘스퀘어 원(SQUARE ONE)’ 앨범은 YG 대표 프로듀서 TEDDY가 맡아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며 기존 걸 그룹과는 차별화된 분위기를 표출하고 있다.

블랙핑크는 지수,제니,리사,로제 4명으로 이루어진 YG의 신인 걸그룹이다. 블랙핑크라는 이름은 예쁜 색으로 꼽히는 핑크색에 약간의 부정하는 의미를 덧붙여 "예쁘게만 보지 마라",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는 반전의 뜻을 내포한다. 즉, 외모와 실력을 함께 겸비한 팀이라는 뜻.

#특징
'붐바야‘는 유니크한 신스 사운드가 주축이 되고 리드미컬한 래핑이 돋보이는 곡으로 댄스홀과 일렉트로닉 하우스가 결합된 EDM 곡(크로스오버)이다.

블랙핑크는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칼군무로 다양한 매력을 무대에서 발산한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안무는 노래 중 후반부에 로제가 지수-제니-리사의 다리 사이로 누워 배영하듯 지나가는 부분이다.

또 노래 틈틈이 ‘인디언 소리’에서 빼놓지 않고 손으로 입을 가볍게 두드리는 ‘인디언 춤’ 역시 하나의 포인트다.

#하이라이트 안무

00:00-00:16 멜로디가 흐르고 로제가 제니의 어깨에 손을 걸친 채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고 지수는 허리에 한 쪽 손을 올리고 앞을 향해 바라보고 있다. 리사는 중간에 앉아 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다.

00:20-00:25 본격적으로 제니가 센터에 서서 섹시한 목소리로 'Black pink in your area' 노래를 부르며 위를 향해 팔을 뻗고 리사는 아래로 앉으며, 지수와 로제는 옆으로 팔을 뻗었다 모두 일어서서 앞으로 당당하게 걸어 나온다.

00:27-00:37 다시 네 명이 모이고 리사가 손부채를 한 뒤 함께 다리를 쓸며 앉아 섹시함을 표출한다. 지수가 가운데 우뚝 선 뒤 앞으로 걸어나오며 독무대를 꾸민다.

00:38-00:45 가사의 모든 남자들은 '코피가 팡팡팡 팡팡 파라파라 팡팡팡’에 맞춰 미끄럼틀을 연상케 하며 앞에서 노래 부르는 제니의 몸에 손을 댄 채 지수-리사-로제 순으로 서서 한 방향으로 웨이브를 한다. ‘짠짠짠’에 맞춰 번개를 그리듯 제니가 손짓한뒤 ‘Hands up'에 함께 팔을 든다.

00:50-00:57 ‘Black to the pink' 자신들을 뜻하는 가사에서 한 쪽 팔을 들고 좌우로 흔든 뒤 한 바퀴 빙글 돈다. 리사-지수-로제-제니 순으로 서 같이 허리를 숙였다 일어서며 팔을 번쩍 들어 합을 맞춘다.

00:58-01:15 개구지게 웃으며 리사를 앞세우고 뒤로 일렬로 선 뒤 각기 다른 방향으로 허리를 젖힌 뒤 다시 모인다. ‘좋아’ 부분에서 로제가 머리를 쓸어 넘기며 노래하고 네 명이 함께 허리를 굽혀 서로의 허리를 잡아 기차 춤으로 승화한다. 후엔 로제-지수-리사-제니 순으로 서로의 허리에 손을 얹어 위 아래 방향 웨이브로 섹시함을 한층 살렸다.

01:27-01:44 ‘붐바야’가 시작되기 전 폭풍전야 처럼 팔을 모두 위로 한 채 서 있다. ‘붐바야’ 멜로디와 함께 다시 격렬한 안무가 시작된다. 지수-로제-제니-리사 순으로 서 오른 팔을 풍차 돌리 듯 크게 돌린 뒤 차례대로 긴 머리를 휘날리며 ‘헤드뱅잉’하듯 목을 돌리고 아래로 내려가며 섹시한 웨이브를 한다. ‘오빠’ 부분에선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총을 쏘며 깜찍한 모습을 선보인다.

01:45-02:00 ‘YAH YAH YAH’ 박자에 맞춰 밀고 당기며 ‘오빠!’부분에선 손을 입으로 모아주는 것이 포인트. 잠시 스치듯 나오는 인디언 멜로디 효과에도 놓치지 않고 오른 손은 아래로 향한 채 인디언처럼 왼손으로 입을 가볍게 두드린다. 1부가 끝난 듯 왼손은 위로 오른 손은 옆으로 뻗어 ‘ㄴ’을 만들며 잠시 숨을 고른다.

02:07-02:23 리사의 랩이 시작되고 리사는 지수-로제-제니 한 사람, 한 사람과 따로 맞춰 춤을 선보인다. 지수는 리사의 팔 동작에 맞춰 몸을 꺾고, 로제는 웨이브를 한 뒤 마지막 제니와는 합체 하는 동작을 선보인다. 랩의 끝 ‘부르르’ 부분에선 전기에 통한 듯 리사가 몸을 떨어 가사의 멋을 살렸다.

02:30-02:38 세 멤버가 노래 부르는 제니를 가로 눕혀 들며 앞으로 나온다. 다시 안착시킨 뒤 ‘Touch' 박자에 맞춰 손으로 여러 방향을 ’콕콕‘ 찍어준다.

02:39-02:52 ‘붐바야’ 무대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부분이다. 로제가 지수-제니-리사의 다리 사이로 누워 배영하는 듯 농염한 눈빛으로 ‘좋아’ 가사를 부르며 지나간다. 지수-제니-리사는 그 위에 서서 웨이브를 하고 있어 섹시한 분위기로 무대를 채운다. 로제가 다 빠져나가자 지수-제니-리사가 차례로 몸을 겹친 채 누우며 노래를 이어 부른다.

03:20-03:35 ‘YAH YAH’ 멜로디에 맞춰 둥글게 원을 만들어 돌며 팔을 올렸다 내렸다한다. 중간에 다시 나온 인디언 멜로디 효과의 틈 속에 손에 입을 가볍게 대며 인디언을 연상케 하는 포인트를 살렸다.

03:36-04:07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듯 칼 군무에서 자유로운 분위기로 변하며 ‘하늘을 넘어서 올라 갈 거야’ 가사에 맞춰 손으로 위로 찌르며 뛴다. YG 소속 가수들 특유의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뛰어 노는 분위기가 연출된다.

#'TALK TALK'

“들을수록 노래 너무 좋음....블랙핑크 걸크러쉬(ohye****)”

"노래 나오자마자 팬 됐다. 노래, 춤, 랩 다 되네요(서*)“

“YG가 음색을 확실히 많이 본다.
파트별로 다 튀고 좋음. 모든 남자들이 날 매일 check out~ 이 파트 특히(dlwl****)"

#블랙핑크의 소감

데뷔 무대를 마친 블랙핑크는 “무대에 오른 순간 눈앞이 캄캄해 졌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힘이 났다”며 “부족한 점이 많아 아쉽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발전된 모습, 다채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밝혔다.

(사진=SBS‘인기가요’ 캡처, YG엔터테인먼트)

김미주기자 kmj719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