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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 ‘제15회 전통가요대상’, 우리가요 ‘트로트’ 가치 높였다 (종합)

기사 등록 2017-01-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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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2016년, 지난해 전통가요 트로트를 빛낸 영광의 얼굴이 한 자리에 모였다. 트로트 발전 도모를 위해 개최된 ‘제15회 대한민국 전통가요대상’은 남녀노소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흥겨운 무대와 함께 전통가요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시키는데 성공했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제15회 대한민국 전통가요대상’이 열렸다. 한국전통가요진흥협회는 한 해 동안 국내외 전통가요 분야에서 문화, 정서, 산업 발전에 공헌한 자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날 개그맨 김학래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은 안민석 의원의 감사패 수상으로 포문을 열었다. 감사패를 수상한 안민석 의원은 무대에 올라 “감사패를 받을 자격이 없다. 홍익선 친구와의 인연으로 트로트를 알게 됐다”라며 “제가 10년 전, 박현빈이 무명시절 때 팬클럽 회장을 맡은 적 있다. 이 감사패는 지금까지 제대로 도와준 적 없기에 확실히 도와주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전통가요진흥협회 김성남 회장은 “전통가요인 트로트는 역사에 한 모퉁이를 차지했다고 생각한다. 최근 젊은층에게 자리를 내어준 현실에서 우리의 얼, 피를 국민들에게 에너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시상을 시작했다. 앞으로 변함없이 가요를 사랑해주고, 이바지할 수 있도록 격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공로상과 우수지회상 시상 후 1부 축가 무대에 오른 박상철은 히트곡 ‘무조건’과 ‘황진이’를 앙코르 곡으로 열창했다. 이어 특별공로상에는 박일남이, 장려상은 박주연과 예진이, 신인상에는 이성우, 장태희가 선정됐다.

우수가수상은 진시몬, 추가열, 우연이, 임수정에게 돌아갔다. 수상 후 임수정은 신곡으로, 추가열은 ‘소풍같은 인생’, 우연이는 ‘우연히’의 무대를 선보였다. 최우수상에는 박상철, 박현빈, 서지오가 수상했다. 서지오 ‘수리수리술술’에 이어 윤수현 ‘천태만상’, 진시몬 ‘보약같은 친구’, 장태희 ‘내가 쏜다’, 송승호 ‘부산항아’ 무대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남여 대상은 설운도, 인순이가 선정됐다. 인순이는 “데뷔는 전통가요로 데뷔했다. 데뷔 후 다양한 장르 음악 중인데 전통장르를 하라는 의미에서 상을 준 것 같다. 열심히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설운도 역시 “저희가 받은 상은 굉장히 큰 의미가 담겨있다. 상을 받고 기뻐해야하는데 알다시피 가요가 침체되어 있다.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총장님, 관계자 모두 감사드린다. 기폭제가 돼서 가요가 발전하고, ‘전통가요대상’이 더욱 커져 풍성한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라고 소망했다.

15회를 맞은 이날 시상식은 전통가요에 한 획을 그은 설운도의 ‘누이’, ‘보고 싶다 내 사랑’으로 마무리됐다.

이하 ‘제15회 대한민국 전통가요대상’ 수상자 명단이다.

▲대상 남자=설운도
▲대상 여자=인순이
▲최우수상 남자=박상철, 박현빈
▲최우수상 여자=서지오
▲우수가수상 남자=진시몬, 추가열
▲우수가수상 여자=우연이, 임수정
▲인기상 남자=송승호
▲인기상 여자=윤수현
▲신인상 남자=이성우
▲신인상 여자=장태희
▲장려상=박주연, 예진
▲특별공로상=박일남
▲감사패=안민석
▲공로상-윤영진, 조선옥, 정팔용, 박상훈
▲우수지회상=오염만, 김용삼, 장진, 정태선
▲공로상=이상복, 권은경, 주춘우

(사진=김혜진 사진기자)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