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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코코’ ‘리멤버 미’, 디즈니와 윤종신이 전하는 마법 같은 하모니

기사 등록 2018-01-0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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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코코' 스틸 컷[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디즈니 픽사가 영화 ‘코코(감독 리 언크리치)’로 다시 한 번 황홀한 판타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코코’는 제 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하며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 이와 함께 ‘코코’의 메인 테마 곡 ‘리멤버 미’를 가수 윤종신이 번한했다는 점은 더욱 흥미를 유발했다.

‘코코’는 집안의 반대 속에서도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죽은 자들의 세상 속으로 우연히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기묘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영화의 배경인 멕시코의 이국적인 풍경과 사후 세계를 다뤘다는 점에서 ‘코코’는 충분히 이색적인 스토리를 구현했지만, 극중 가장 빼어난 것은 음악이다.

‘코코’의 음악 감독 마이클 지아치노는 멕시코의 전통 악기를 사용하며 영화가 보다 진정성 있게 관객에게 다가가길 원했다. 특히 83인의 오케스트라와 멕시코 전통 악기가 만들어내는 조합은 환상적인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또한 극중 수록곡 ‘리멤버 미’는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겨울 왕국’의 ‘Let It go’의 작곡가 부부 로버트 로페즈, 크리스틴 앤더슨 부부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 사진=디즈니 픽사
지난 5일 공개된 ‘리멤버 미’ 뮤직 비디오에서 윤종신은 친근한 멜로디를 선사했다. ‘리멤버 미’는 잊혀져 가는 이들의 간절함과 사랑을 극중 가장 뭉클하게 전한다. 윤종신은 피아노 소리 아래 잔잔하게 퍼져 나가는 ‘리멤버 미’의 선율을 특유의 담담한 목소리로 풀어내며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줬다.

‘리멤버 미’의 번안을 맡으면서 윤종신은 “영문 원곡을 들었을 때 한 번에 귀에 걸렸다. 가사도 좋아서 내가 우리말로 부른 버전이 극장에서 들리면 영광일 것 같았다”라고 전하는 등 애정을 나타냈다.

더불어 윤종신은 “우리 나라에 정말 적합한 영화다. 조상을 기리는 모습을 보면서, 그 구체적인 과정에 절로 한국적인 상상이 더해졌다”라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라푼젤’ ‘겨울 왕국’ 등 디즈니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은 매번 환상을 안겨줬다. 특히 ‘코코’는 극중 나오는 기타 연주 음정이 실제로 모두 정확할 정도로 제작진들의 구슬땀이 묻어 있는 바, 여기에 가족의 참된 의미를 전하는 메시지는 남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오는 11일 ‘코코’가 전하는 가족애를 기대해본다.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