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먼나라이웃나라]현재 북미·일본 극장가는? ‘더 걸 온 더 트레인’부터 ‘너의 이름은’까지

기사 등록 2016-10-14 17:58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먼 나라 미국과 가까운 나라 일본의 영화 시장은 어떨까. 국가마다 형성된 분위기, 문화가 같은 듯 또 다른지라 동시기에 개봉한 영화의 인기는 꽤 큰 편차를 보이기 마련. 앞으로 개봉을 앞둔 영화 소식까지 각 나라의 극장가 분위기를 통해 그 나라의 현재를 엿볼 수 있겠다.<편집자 주>

# 40주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2016년 10월 07일 ~ 2016년 10월 09일)

지난 주말에는 영화 ‘더 걸 온 더 트레인’(The Girl on the Train)이 2,466만 불의 오프닝 주말 스코어를 기록하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새롭게 장식했다. 에밀리 블런트, 레베카 퍼거슨, 저스틴 서룩스, 루크 에반스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2015년 폴라 호킨스의 동명의 심리스릴러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됐으며, ‘헬프’ ‘겟 온 업’으로 알려진 테이트 테일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화팬들의 흥미를 이끈다. 영화에는 알콜 중독 문제로 직장과 남편을 잃은 레이첼(에밀리 블런트)이 예전에 거주하던 위트비의 메건 부부를 보며 자신만의 상상을 펼치던 중 메건이 살해된 사실을 알고, 자신도 살해 장소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기억의 퍼즐을 맞춰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더 걸 온 더 트레인’은 현재 로튼토마토 지수 44%와 메타지수 48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Miss Peregrine's Home For Peculiar Children)과 ‘딥워터 호라이즌’(Deepwater Horizon),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Seven) 등의 순위는 각각 하락했지만, 여전히 흥행 강세를 띠고 있다.

# ‘혹성탈출’ 리부트 속편 시놉시스 및 풋티지 영상 공개

‘혹성탈출’의 리부트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의 후속작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의 시놉시스가 공개됐다. 이어 지난 6일 열린 뉴욕 코믹콘에서는 감독 맷 리브스와 배우 앤디 서키스가 참석한 가운데 풋티지 영상까지 공개돼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시놉시스에 따르면 시저와 동료들은 무자비한 대령이 이끄는 인간 군대와 대결을 벌이고, 전투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시저는 인간에 대한 복수를 계획한 후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만한 생애 마지막 전투를 벌인다. 2017년 7월 14일 현지 개봉 예정.

# 40주차 일본 주말 박스오피스 (2016년 10월 07일 ~ 2016년 10월 09일)

지난 8월 26일 개봉한 ‘너의 이름은’(君の名は)이 이번에도 7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변함없는 흥행 강세를 보였다.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으로 두터운 마니아 층을 보유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3년만의 신작 ‘너의 이름은’은 개봉 39일 만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이 분다’(2013)를 제치고 현지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 흥행 수입 130억 엔(한화 약 1400억 원)을 거둬들이며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5위뿐만 아니라 지브리 스튜디오의 아성을 깨는 흥행 대기록을 달성 중이다.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이 애니메이션은 신카이 마코토 특유의 감성과 수려한 영상미가 최고치에 달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내년 1월 개봉을 확정지은 이 영화는 최근 열린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식 초청 상영되기도 할 만큼 국내 팬들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박스오피스 2위는 현지에서 7일 개봉한 ‘제이슨 본’(Jason Bourne)이 차지해 맷 데이먼의 인기를 다시금 증명했다. 북미에서 1억 6천만 불 이상, 국내에서 260만 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한 터라 일본에서도 큰 흥행을 바라볼 만하다는 전망이다.

# 카메나시 카즈야-츠치야 타오 주연 ‘P와 JK’ 특보 영상 공개

일본 청춘 스타 카메나시 카즈야와 츠치야 타오 주연의 영화 ‘P와 JK’(PとJK)의 특보 영상이 공개됐다. ‘여명 1개월의 신부’ ‘스트롭 에지’ ‘늑대소녀와 흑왕자’ ‘100번 울기’ ‘노란 코끼리’ ‘피스 오브 케이크’ 등으로 유명한 히로키 류이치 감독이 연출을 맡아 또 한 번의 흥행을 기대케 만들고 있는 ‘P와 JK’는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210만부의 누계 발행 부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영화는 경찰관 코우타(카메나시 카즈야)가 소개팅에서 만난 카코(츠치야 타오)가 여고생인 줄 모르고 얽히며 결혼까지 제안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코믹의 성격이 짙은 원작을 카메나시 카즈야와 츠치야 타오가 어떤 호흡으로 소화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년 3월 25일 개봉 예정.

(사진=각 영화 포스터, 영화진흥위원회)

한해선기자 churab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