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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위대한 쇼맨' 젠다야, 스파이더맨 여친서 공중곡예 여왕 되기까지

기사 등록 2017-12-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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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배우들의 완벽한 노래와 연기 실력,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의 화려한 볼거리와 인간의 내면까지 깊숙히 카메라를 갖다댄 연출, 영화가 끝나도 잊혀지지 않는 OST 넘버까지 '위대한 쇼맨'이 호평을 받는 이유다. 휴잭맨을 비롯해 화려한 캐스트들의 향연 중 눈에 띄는 배우가 있다면 젠다야 콜맨 아닐까. 할리우드 영화계에 보석같은 대세가 나타났다.

'위대한 쇼맨'은 비즈니스의 창시자 바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실화를 모티브로 해 무일푼에서 시작해 화려한 쇼를 만들어 전 세계를 매료시킨 독창적인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휴잭맨이 바넘 역을 맡아 특이한 외모나 재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모으고, 젠다야는 극중 앤 휠러로 등장해 뛰어난 공중곡예 실력을 선보인다. 하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인물. 앤 휠러는 마음의 상처를 입지만 자신의 특기를 알아봐준 바넘과 함께 공연을 시작하고 동업자고 나타난 필립 칼라인과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공중곡예를 완벽히 해야 하는 캐릭터인만큼 젠다야는 촬영 전부터 연습에 임하며 퍼포먼스의 여왕 앤 휠러를 만들어냈다. 스크린 속 젠다야는 실제 공중곡예사라고 착각할만큼 높은 완성도를 준다. 그네를 타고 덤블링, 수준 높은 퍼포먼스는 그의 엄청난 연습량을 짐작케한다.

감정연기도 탁월했다. 피부색으로 차별받아 마음의 상처를 깊게 입은 앤 휠러는 미국의 상류층 자제 필립이 다가오지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마음을 억누르고 밀치는 모습에서 용기 내 그의 손을 잡는 과정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젠다야의 눈빛이 노래와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적신다.

젠다야는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눈도장을 찍은 배우. '스파이더맨:홈 커밍'에서 스파이더맨이 짝사랑하는 인물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실 젠다야는 배우보다 가수로서 먼저 연예계에 데뷔했다. 2010년 디즈니 채널 시트콤 '우리는 댄스소녀'로 발을 들이고, 가수로 활동하며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이후 '스파이더맨:홈 커밍'으로 영역을 넓힌 것. 젠다야는 '스파이더맨' 출연 이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도 '스파이더맨' 이후 단숨에 대세로 떠올랐다.

'스파이더맨:홈 커밍'이후 정말 자신의 특기를 살린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이라는 필모그래피를 영리하게 쌓아가는 젠다야. 그의 행보와 활약이 할리우드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