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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의 음악]박효주-정유미-이청아 여배우들이 듣는 곡은?

기사 등록 2016-07-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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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 ‘스타들은 어떤 음악을 즐겨 들을까’

음악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아침, 눈을 떴을 때부터 잠들기 전까지 길을 걷다가도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것.

그렇다면 대한민국 연예계 스타들이 즐겨 듣는 곡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추천하는 곡은 어떤 음악일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이슈데일리는 ‘공통점’을 가진 스타 3명에게 물어 ‘★들의 음악’을 들려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이번주 별들의 음악 주인공은 수목극에서 활약하는 여배우들이다. SBS '원티드'의 박효주, MBC '운빨로맨스'의 이청아, 그리고 최근 종영한 KBS2 '마스터-국수의 신' 정유미. 이들의 플레이리스트 추천곡을 알아보고 이유까지 들어봤다.

# 비올 때 생각나는 음악

- 박효주: 짙은 '곁에'

이정재, 윤계상, 이정재 주연의 드라마 '트리플' 삽입곡으로 매력적인 보이스와 출중한 보컬실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가수 목소리가 비오는 날 듣기가 좋은 것 같아요."

- 정유미 : 이적 'Rain'

1999년 발매된 앨범 'Dead End' 타이틀곡으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음악 예능프로그램과 가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자주 편곡돼 불려지고 있는 명곡.

"비올 때 뿐만 아니라 제가 자주 듣는 노래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안들어보신 분들에게 추천해요."

-이청아 : Laura Mvula - She (Robin Hannibal (Quadron/Rhye) Rework)

'She'는 발표와 동시에 음악계를 매료시킨 영국의 떠오르는 싱어송 라이터 로라 불라의 데뷔 싱글이다.

"비올 때 운전하면서 빗소리와 함께 들으면 비 오는 풍경이 더 풍성해집니다."

# 혼자 있을 때 듣는 노래

박효주: bon iver 'Wash'

미국 포크 인디 밴드 본 이베어는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같은 밴드로 불리고 있다. 피아노 선율에 속삭이는 듯한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잔잔한 선율이 혼자 있을 때 듣기 좋은 곡입니다."

-정유미: 정준일 '너에게', '있잖아', '널 사랑해', / 폴킴-비, Not over yet

정준일의 '너에게'는 1일 발매한 새 앨범 '라이브(Live)'의 타이틀곡으로 고마운 사람에게 전하는 따듯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있잖아'와 '널 사랑해'도 서정적인 가사와 정준일의 맑고 매력적인 음색이 귀를 즐겁게 만든다.

폴킴은 투엘슨, 바스코, 원써겐 등 실력파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폴킴은 'Not over yet'이란곡을 '헤어짐이란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마음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마음을 담은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정말 좋아하는 노래들입니다. 한 번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청아: 언니네 이발관 '애도'

2015년 발매된 '애도'는 '날씨가 아주 좋구나 너를 잊으러 가야지' 덤덤하게 이별을 받아들이는 가사가 공감을 가져다준다.

"완전히 혼자임을 인정할 때 들으면 '함께'라는 것에 더욱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여름에 생각나는 노래

박효주 : 이상은 '비밀의 화원'

봄향기 물씬한 예쁜 가사로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곡으로 부담없이 듣기 좋다.

"경쾌한 멜로디와 가사가 여름날의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해변에서 듣기에도 말이죠."

정유미 : Lukas Graham 'Drunk In The Mornin', 장재인 '다른 누구도 아닌 너에게'

'Drunk In The Mornin'은 북유럽 빈티지 감성과 소울의 조화를 들려주는 밴드의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재치 있는 가사가 매력적인 곡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너에게'는 짝사랑하는 연인에게 수줍지만 용기내어 다가가 고백하는 풋풋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가사로 구성돼 있다.

"장재인의 노래는 여름 저녁 공기와 어울리는 노래인 것 같아요. 루카스 그레이엄 노래는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는 청량한 느낌이라 추천해요!"

-이청아 Peabo Bryson, Regina Belle 'A Whole New World'

'알라딘'의 OST 추억을 소환시키는 설명이 필요없는 '불후의 명곡'이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알라딘'! 항상 여름이면 알라딘과 재스민 공주가 양탄자를 타고 날아다니던 그 장면이 그리워지네요. 그 장면의 OST입니다."

# 산책할 때 듣는 음악

-박효주: Carla Bruni 'you belong to me'

'you belong to me'는 영화 '내추럴 본 킬러'에 삽입됐고 밥 딜런의 곡으로도 유명하다.

"산책을 할때에도 잘 어울리지만 산책을 못했을 때도, 마치 산책하는 듯한 마음을 느끼게 할 정도로 카를라부르니의 목소리와 기타연주가 참 좋습니다."

-정유미 노리플라이 '바라만 봐도 좋은데' 센터멘탈시너리 'Compassion'

'바라만 봐도 좋은데'는 전형적인 노리플라이식 팝발라드로 본인들도 숨겨 들으며 무척 아끼던 곡이었다고 한다.

센터멘탈시너리의 'Compassion'은 '사랑의 단상 Chapter 2'에 수록됐던 곡이다. 감성적인 비트와 멜로디의 조화들이 돋보이는 곡이며, 어쿠스틱 버전으로도 공개됐다.

"노리플라이 노래는 여행하면서 걸을 때 듣고 싶은 설레는 느낌을 줘요. 센티멘탈시너리는 숲속에 있는 느낌이 나면서 창량함을 줍니다. 그래서 더 좋죠"

-이청아: 이승열 '기다림'

영화 'ing'의 주제곡이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시적인 가사가 잘 어우러졌다.

"마음이 심란하거나, 또는 아주 차분해서 기분 좋을때 산책을 나가는데 그 두가지 정서는 모두 '기다림' 이라는 것과 닿아 있는 것 같아요. 언젠가 내 삶에 푹 안길 그 날을 기다리며 걷는 것, 그게 산책 아닐까 싶습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