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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가톱] AOA VS 트와이스,'불꽃튀는 1위 경쟁' 최종 승자는?

기사 등록 2016-05-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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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록기자] AOA가 16일 발매한 신곡 'Good Luck'으로 다수의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연이어 발생하는 논란 속에서 제대로 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AOA 멤버 설현과 지민은 지난 3일 방송된 온스타일 '채널 AOA'에 출연해 대형 사고(?)를 쳤다. 이들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인 안중근을 제대로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사태의 심각성을 모른 채 장난을 치는 모습이 포착되며 무수한 비난을 받았다. 이후 각종 매체와 방송은 두 사람의 만행(?)을 연이어 보도했고,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설현과 지민은 부랴부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발매한 AOA의 'Good Luck'은 16일 오후 6시 기준,벅스뮤직,올레뮤직,엠넷,소리바다,지니뮤직,몽키3뮤직 등 6개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AOA라는 이름 값에 비하면,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수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잠재적 불안요소는 여전히 존재한다. 이번에는 뮤직비디오의 과도한 PPL 설정이 문제로 제기되면서 또 한번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결국,소속사 측은 해당 장면을 수정한 편집본을 공개했지만,여전히 일본의 모 자동차 브랜드가 뚜렷이 박혀있었다. 지민이 '채널 AOA'에서 안중근을 향해 '긴또깡?'이라고 한 부분이 묘하게 오버랩되는 순간이다.

비록 AOA는 앨범 발매 첫날 차트 1위라는 나름의 성과를 나타냈지만,아이러니하게도 역사 의식 논란으로 인한 대중들의 관심이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좋은 이슈로 주목을 받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AOA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발표한 'Cheer up'으로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는 트와이스는 앨범 발매 후 3주가 지나가는 시기에도 좀처럼 상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고 있다. 트와이스는 14일까지 차트 올킬을 달성하는 등,최근 쟁쟁한 가수들 사이에서,가장 돋보이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들은 16일 오후 6시 기준,멜론뮤직,네이버뮤직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확고한 장기 집권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트와이스는 뿐만 아니라,나머지 6개 차트에서도 모두 2위를 기록하는 등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올킬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겼다.

지난해 쯔위의 대만 국기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트와이스는 악재를 딛고,두번째 앨범의 대성공을 이뤄냈다.

AOA는 데뷔 후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다. AOA가 트와이스처럼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 그럼에도 한가지 확실한 건 긍정적인 전망보다는 불안감이 가득한 AOA의 2016년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진=지니뮤직)

김성록기자 honjk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