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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현빈, 2017년 처음과 끝 책임진다

기사 등록 2017-10-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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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배우 현빈이 다작으로 영화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공조'의 흥행에 이어 '꾼'으로 다시 한 번 스크린에 나선다.

현빈은 올해 1월 '공조'로 780만명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휩쓸었다. '공조'는 올해 유일한 천만 영화 '택시 운전사'에 이어 두 번째 관객들이 많이 본 영화다.

'공조'는 현빈의 북한 형사 임철령 역을 맡아 완벽한 연기 변신, 절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유해진 캐릭터와의 케미스트리로 사랑 받았다. 당시 '공조'는 '더 킹'과 붙어 박스오피스 2위로 시작했지만 남녀노소 모두 볼 수 있는 영화로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에 성공, 흥행 가도를 달렸다.

군 제대 복귀작 '역린'이 380만명을 동원, 손익분기점은 넘겼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들이지 못한 것을 '공조로' 제대로 만회했다.

그리고 지금 현빈은 11월 '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현빈을 비롯해 유지태, 박성웅, 배성우, 나나 등이 출연하는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영화다.

데뷔 이후 현빈은 처음으로 사기꾼 역을 맡아 황지성 역으로 분했다. 황지성은 변신과 속임수로 항상 상대보다 한 수 위를 주도하는 스마트한 사기꾼이다.

공개된 예고편만 봐도 현빈의 장난기 다분한 청년의 모습, 능수능란한 말솜씨와 비상한 머리를 맛보기로 감상할 수 있다.

현빈은 장난스러움과 진중함을 모두 갖춰 때에 따라 기지를 발휘하는 배우다. 장창원 감독 역시 그를 극찬하며 "귀여운 사기꾼으로 변신한 그의 모습을 계속 보고 싶을 정도"라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현빈은 손예진과 주연을 맡은 이종석 감독의 '협상' 촬영을 마치고 현재 '공조'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성훈 감독의 신작 '창궐' 촬영에 한창이다. 내년에도 현빈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조'로 올해 화려하게 시작한 현빈, '꾼'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현빈의 열일이 반가운 지점이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