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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가 만난 사람들]도지한 - 지창욱 - 강하늘

기사 등록 2017-02-12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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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안예랑기자]이슈데일리 기자들은 매주 새로운 스타들을 만난다. 영화, 드라마, 가요 등 다양한 계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작품을 떠나, 스타의 새로운 이면을 보게 된다. 그래서 이슈데일리는 스타가 아닌 ‘사람’으로 그들에게서 느낀 점들을 풀어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도지한(전예슬 기자)

한파가 다시 찾아온 날, 오전 인터뷰였음에도 불구하고 환한 미소를 지어 등장했다. 최근 날씨가 다시 추워져 감기에 걸렸다고 했으나, 인터뷰 내내 최선을 다해 임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또 이목구비가 뚜렷해 첫 인상은 다소 차가웠지만,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부드러운 성격을 지닌 배우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 중 꽃 소품을 뒤로하고 촬영하는 부분에서 '꽃화랑'과 어울린다는 평에 웃음을 터트렸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창욱(한해선 기자)

약 2년간 한국에서의 활동이 좀처럼 없던 그가 중국에서 한류스타로 먼저 핫하게 떠오른 이유가 궁금했다. 어떤 면이 '여심 킬러'로 통했을까. 실제로 만난 지창욱은 영화 '조작된 도시'의 박광현 감독이 밝혔듯 만화 같이 짙은 이목구비가 인상적이었다. 스크린을 뚫고 전해진 '잘생김'이 실물로 접하니 더욱 크게 다가왔다. 시각적으로 감탄을 일으킨 지창욱은 태도로 또 한 번 기자를 감탄케 했다. 한류스타 정도 되면 소위 '연예인병'에 사로잡힐 수도 있거늘, 가식 없이 기자를 보자마자 깍듯하게 인사를 건넴은 물론 다소 긴장한 기색으로 성심성의껏, 진솔하게 대답을 늘어놓는 모습이 풋풋하고 귀여워 절로 '영업' 당하게 하는 매력을 풍겼다. 스타가 갖춰야 할 겸손함의 덕목을 지니고 있어 그에 따른 인기가 납득됐다.

#강하늘(한해선 기자)

'미담 제조기'로 워낙 정평난 배우라 실제 모습에 기대감이 컸다. 강하늘은 현장에서도 해맑은 '긍정 기운'으로 주변 사람들의 기분을 상승시키는 마법을 부린다. 기자들 모두가 그의 순수함에 놀라자 "최근 명상에 빠져있다"고 긍정기운 전파의 이유를 든다. 그마저 순수해 후광이 비춰 보인 것은 착각일까. 성인(聖人)을 만난 것만 같았다. 기자들 한 명 한 명에게 진심어린 깍듯함으로 매 순간 미담 제조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렇다고 실없지는 않았다. 이는 특히 영화 '동주' 때 고민한 캐릭터 구축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성선설'을 믿으며 낙천적인 면모를 보이던 강하늘이 윤동주 시인을 표현하느라 마음 고생한 사연은, 충무로뿐만 아니라 대중들이 사랑할 만한 배우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끼게 만들었다.

(사진=이슈데일리 DB, CJ엔터테인먼트·오퍼스픽쳐스 제공)

안예랑기자 yrang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