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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가 만난 사람들]김수현-이수경-봉준호 감독-지창욱

기사 등록 2017-07-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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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코브픽처스, NEW, 글로리어스 제공, 이슈데일리 DB
[이슈데일리 김지영기자]이슈데일리 기자들은 매주 새로운 스타들을 만난다. 영화, 드라마, 가요 등 다양한 계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작품을 떠나, 스타의 새로운 이면을 보게 된다. 그래서 이슈데일리는 스타가 아닌 ‘사람’으로 그들에게서 느낀 점들을 풀어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 김수현 (김지영 기자)
작다 작다 말만 들어왔지 이렇게 작을 줄 몰랐다. 무엇이? 얼굴이. 진짜 작았다. 그럼에도 뚜렷한, 잘생긴 이목구비는 친구와 호들갑을 떨게 만들기 충분했다. "야! 김수현 얼굴 진짜 작아! 얼굴이 너무 작아서 목이랑 일직선인데 전혀 거부감 없어! 진짜 잘생겼다"... 인터뷰를 할 때는 세상 더 없이 진중했고, 인터뷰 마친 뒤 사인을 하며 팔을 휘두르는 모습은 천진난만했다. 사인을 다 마친 뒤 동그라미 안에 '장' 이라고 쓰고 뿌듯해하기에 무슨 의미인지 몰라 의아해하니, 옆에서 관계자가 설명해줬다. "이건 장태영의 장이에요^^" 그리곤 김수현은 더더욱 뿌듯해하며 내게 인사를 건내곤 자리를 떠났다. 귀여워...

#이수경 (김지영 기자)
고등학생처럼 순수하고 맑았다. 쉴 땐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누워서 핸드폰 보고 텔레비전 보고, 거의 집에 있는 편이라는 말엔 동질감이 들었다. 어느 누구나 그렇듯, 매 순간은 갈등과 고민의 연속이지 않나. 그래서 이수경에게도 요즘 가장 고민인 것이 뭐냐고 물으니 "발이 커져서 신발이 하나도 안맞아요. 신발을 새로 사야하는데 마음에 드는 신발을 찾기 힘들어서 운동화 하나만 신고 있어요"라는 귀여운 답변이 돌아왔다.

#봉준호 감독 (김지영 기자)
곰돌이 푸우를 인간화하면 봉준호 감독일것 같았다. 큰 풍채에 좋은 인상은 자상한 삼촌같은 느낌이 들었다. 옥자의 스케치 단계를 직접 보여주시며 설명을 해주시는 모습은 인상깊었고 유익했다. '옥자'를 찍기 전 안서현 양과의 미팅에서 마카롱을 나눠 먹은 빵집을 알려주시곤 그보다 다쿠아즈가 훨씬 맛있다며 강력 추천을 하셨다. 서교동의 어느 빵집이라고... 차마 상호명을 밝힐 수 없음이 안타깝다.

#지창욱 (김지영 기자)
여러분과 내가 텔레비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지창욱의 실물은 역시나 잘생겼다. 행사장 입구엔 보통 관계자가 앉아 기자들의 명함을 받고 출입 명단을 체크하는데, 이날 행사에서는 지창욱이 입구에 앉아 기자들을 맞이해 색다른 느낌이었다. 군대에서 별 다른 계획보다는, 예비 군 동기들에게 의미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답변은 내 마음과 눈시울을 찡하게 만들었다. 그의 진심 어린 말투와 눈빛은 한 치의 거짓이 없었고 나를 비롯한 다수의 기자들을 감동시켰다.

김지영기자 b33151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