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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 몬스타엑스, 신속히 걸어와 마음속에 무단침입한 악동들

기사 등록 2016-05-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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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예진기자]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자신 있게 출격 시킨 그룹 몬스타엑스가 한층 더 강렬해져 돌아왔다. 이번 활동 타이틀곡 ‘걸어’에서는 ‘무단침입’ ‘신속히(RUSH)’에서 선보인 ‘센’ 콘셉트를 기반으로 하면서 서정적인 매력을 발산하고자 한다.

몬스타엑스는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더 클랜 파트 원 로스트(THE CLAN Part.1 LOST)’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이날 멤버 주헌, 셔누, 기현, 형원, 민혁, 원호, 아이엠 7명의 멤버 모두가 모여 현장의 분위기를 더했다.

몬스타엑스의 ‘더 클랜 파트 원 로스트’는 2.5부작 대형 프로젝트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으로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비디오 아트 요소가 어우러진 프로덕션이다. 원호는 프로젝트 앨범에 대해 “부족이나 공동체를 표현할 때 ‘클랜’이라고 많이 표현한다. 패션,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통일감을 주며 콘셉트 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저희가 앨범에 참여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앨범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높게 담겼는데 형제애, 진실성을 담은 모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걸어’를 비롯, ‘엑스 걸(Ex Girl)’ ‘네게만 집착해’ ‘반칙이야’ ‘백설탕’ ‘비코우즈 오브 유(Because of U)’ 총 6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걸어’는 시그니처 사운드로 대표되는 파워풀한 사운드와 퓨처 베이스(Future Bass)가 결합된 힙합곡. ‘너를 가지기 위해선 내 모든걸 걸겠다’는 저돌적인 사랑법을 그렸다. 특히 압도적인 펀치라인과 로맨틱한 멜로디, 직설적인 노랫말이 쉴 틈 없이 교차돼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주헌은 앞서 선보였던 곡을 언급하며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 보려한다. ‘무단침입’과 ‘신속히’에선 훅 부분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서정적인 멜로디로 채웠다. 기존의 몬스타엑스 이미지와 다른 분위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2.5부작이 끝났을 때 이것이 바로 ‘몬스타엑스의 색깔이구나’를 느껴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힙합 장르를 중심으로 트랩, 팝, EDM, 컨템포러리 알앤비(R&B) 등 블랙뮤직의 특성을 드러내면서 멤버들의 역량을 강조했다.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서정적인 사운드, 강력한 후렴구를 배치하는 등 섬세한 구성이 인상적이다. 또 멤버들의 랩과 보컬라인의 로맨틱한 하모니는 성숙한 팀워크를 보여주기도. “목숨을 걸고 준비했다”라는 주헌의 말처럼 몬스타엑스는 ‘이를 갈고’ 새 앨범을 준비했다.

기현이 “올해 안, 몬스타엑스 이름을 건 현수막을 걸고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내자 민혁은 “작년에 받은 상보다 더 많은 상을 걸고 싶다. 퍼포먼스 상이나 음반 상을 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원호는 “몬스타엑스가 보여준 모습들에 여러분도 모든 것을 걸어주셨으면 한다”라고 소망했다.

이들은 남다른 1위 공약을 내세우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민혁은 “멤버들과 ‘걸어’와 관련된 공약을 해야하지 않겠냐고 의견을 나눴다. 저희 숙소가 서래마을인데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한다면 방송에서부터 숙소까지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파격적인 공약을 걸었다. 원호 또한 “꿈같은 이야기 같지만 매일 1위를 한다면 음악방송 후에 숙소까지 걸어가는 것을 반복하겠다”라고 다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요계, 홍수처럼 쏟아지는 아이돌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며 ‘대세’를 증명할 몬스타엑스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조예진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