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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의 음악] 스피카, '소울'부터 '펑키'까지 장르불문 추천곡은?

기사 등록 2016-10-06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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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스타들은 어떤 음악을 즐겨 들을까'

음악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아침, 눈을 떴을 때부터 잠들기 전까지 길을 걷다가도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것.

그렇다면 대한민국 연예계 스타들이 즐겨 듣는 곡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추천하는 곡은 어떤 음악일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이슈데일리는 ‘공통점’을 가진 스타들의 '★들의 음악'을 들려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이번 ‘별들의 음악’ 주인공들은 명품 보이스 ‘스피카’ 다. 스피카는 2012년 데뷔해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룹. 특히 멤버들 하나하나가 수준급 가창력을 지닌 실력파 아이돌이기도 하다. 이들이 즐겨듣는 음악은 무엇일까.

# 내가 즐겨듣는 노래는?

박나래: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24-25’, 딘 ‘D(half moon)’ (Feat. 개코)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Declaration of Dependence’ 첫 번째 트랙 곡으로 감미로운 기타소리가 돋보이는 곡이다.

“서정적인 멜로디가 듣는 사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딘의 ‘D(half moon)’은 개코와 딘이 함께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소울풀한 그의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사운드, 가사, 목소리 모두 완전 제 스타일입니다. 취향저격!”

박시현: 트와이스 ‘cheer up’

‘cheer up’은 트와이스의 2집 정규 앨범 타이틀 곡으로 전체적으로 아이돌 특유의 발랄함이 묻어있다. 또한 유행어 ‘샤샤샤’ 등의 만들어내는 등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들으면 너무 신나고 예쁜 노래라 자주 듣는 것 같아요. 듣고 있으면 저 또한 신나고 'Cheer up' 되는 기분이에요.”

김보아: 딘 'D (half moon) (Feat. 개코)' , 크러쉬 '눈이 마주친 순간(I Francy You)'

크러쉬 ‘눈이 마주친 순간(I Francy You)’은 R&B 곡으로 크러쉬의 감미로운 스캣, 그루브 넘치는 리듬감이 곡의 재미를 더한다.

“요즘 자주 듣는 노래들은 신흥대세라고 불리는 R&B 싱어송라이터들의 노래에요. 사운드나 감성적인 면에서 무언가를 톡하고 건드리는 매력이 있죠.”

양지원: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 ‘단 한번만’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의 ‘단 한번만’은 애절한 가사와 함께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

“11월부터 진행되는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의 삽입된 노래에요. 요즘 한창 공연 연습중이라 자주 듣고 있는데 너무 좋아요!”

김보형: Nao 'For All We Know’

Nao의 ‘For All We Know’은 R&B 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될 정도로 국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앨범. 특히 Nao의 독보적인 보컬 톤이 매력적이다.

“Nao의 앨범에 담긴 노래들을 계속해서 듣고 있어요. 음악들이 정말 세련되고 감각적이에요”

# ‘이건 정말 명곡이다’라고 생각하는 노래는?

박나래: 존 메이어 ‘Gravity’

존 메이어의 ‘Gravity’는 ‘블루지’한 느낌의 사운드와 철학적인 가사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재작년에 처음 듣게 된 노래에요. 친구랑 인생이야기를 하다가 지쳐서 집에 갈 때쯤에 친구가 들려줘서 처음 듣게 됐는데 모든 것을 위로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박시현: 리한나 'Love The Way You Lie(feat. eminem)’

리한나의 ‘Love The Way You Lie’는 후렴부분 그녀의 섹시한 목소리와 에미넴 특유의 폭발적인 래핑이 가해진 팝송이다. 이별에 대해 심도높은 가사로 표현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리한나 보이스와 에미넴의 랩이 어우러진 명곡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고 두 사람의 ‘케미’도 멋있어서 너무 좋아해요.”

김보아

“한 곡을 딱 꼽기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웃음). 평소 김건모 선배님, 이선희 선생님 곡들을 명곡이라고 자주 생각하고 다 좋아합니다!”

양지원: 이소라 ‘바람이 분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는 몽환적인 그녀의 목소리와 함께 시적인 표현들의 가사가 한데 어우러져 드라마틱한 느낌을 준다.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주는 곡이에요. 이소라 선배님의 노래들은 다 말이 필요 없는 곡들이죠.”

김보형: 마이클 잭슨 ‘Heal The World’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세상을 치유하고자 하는 내용이 담긴 노래다.

“들으면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느낌이에요. 또 곡이 가지고 있는 메세지가 너무 멋져요!”

# 학창시절 ‘기억에 남는 곡은’?

박나래: 김범수 ‘보고싶다’, H.O.T ‘아이야’

김범수의 ‘보고싶다’는 그의 대표곡으로 발라드의 정석적인 노래다. 구슬픈 멜로디와 함께 김범수의 터지는 고음이 두드러진다. HOT의 ‘아이야’는 당시 아이돌이라는 틀안에서도 청소년들이 느껴야 하는 감정들을 대변해준 곡으로 화제가 됐었다.

“저는 사실 정말 범수오빠의 오랜 팬이에요! 보고싶은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저 노래를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몰라요.”

“'아이야'도 정말 많이 들었어요. 학생 신분의 억압된 자유를 해방시켜주는 느낌이었죠!”

박시현: 룰라 ‘3! 4!’

룰라의 ‘3! 4!’는 신나는 리듬과 함께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곡으로 90년대를 주름잡았던 명곡 중 하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수련회에서 따라 부르면서 춤을 췄었어요. 연습하느라 노래 자체를 정말 많이 듣고 따라해서 아직도 들으면 그 기억에 신나고 좋아서 웃음이 절로 나와요.”

김보아: 토토 ‘Hold The Line’

토토의 ‘Hold The Line’은 화려한 피아노 연주와 함께 밴드악기들의 조화로 웅장한 사운드를 나타낸 곡이다.

“제가 처음 합주를 했던 곡이라 의미가 남다른 곡이에요. 완전 ‘신세계’를 경험했었죠.”

양지원: 윤미래 ‘Memories...’

‘Memories...’는 윤미래 하면 떠오르는 곡일 정도로 유명한 노래다. 담담한 멜로디 안에 윤미래의 보컬과 래핑이 감칠맛을 살린다.

“가사 중에 '21살의 어린 나이로'가 '언제 21살 되나~'하면서 불렀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벌써 29살이네요(웃음).”

김보형: 아니타 베이커 ‘Sweet Love’

아니타 베이커의 ‘Sweet Love’는 짙은 성숙된 사랑을 다룬 노래다. 아니타 베이커의 깊은 소울이 느껴지는 R&B 곡.

“아니타 베이커의 목소리가 듣는이를 편하게 해주는 마법같은 보이스라고 생각해요. 이래저래 생각이 많았던 학창시절에 많이 들었던 곡이에요.”

# 기분이 울적할 때 듣는 음악이 있다면?

박나래: 쇼팽 녹턴(야상곡) 1번

쇼팽의 녹턴 1번은 음악의 거장이라 불리는 쇼팽의 곡 답게 피아노안에 절제된 감정이 담겨져 있다. 빠르게 진행되다, 점점 느려지는 전개 등 쇼팽의 위대한 음악성을 느낄수 있다.

“평소 사람 목소리가 들어가지 않은 곡을 더 많이 들어요. 클래식이나 재즈 뉴에이지 히사이시 조의 음악 같은. 사람이 부른 곡은 Kings Of Convenience나 스탠딩 에그처럼 차분하고 시끄럽지 않은 음악을 즐겨듣고 있어요.”

박시현: 아이유 ‘나의 옛날 이야기’

‘나의 옛날 이야기’는 어쿠스틱한 리듬안에 청아한 아이유의 목소리가 첨가돼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선사한다.

“가사와 목소리가 너무 좋고 공감이가서 지금은 기억안나지만 예전남자친구와 헤어졌을때 많이 들었어요(웃음). 아직도 우울할 때 들으면 좋은거 같아요.”

김보아: 김건모 ‘버담소리’, 최백호 ‘낭만에 대하여’

‘버담소리’는 김건모 6집에 수록된 ‘but I’m sorry’를 한국 발음으로 적은 제목이 독특하다. 서정적인 발라드로써 가을에 듣기 좋은 노래다.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는 삶의 허무함과 지나간 시간의 미련을 담은 세미 트로트곡이다. 1995년도에 발표한 곡으로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듣는이들의 가슴을 울리는 노래로 꼽힌다.

“초반에는 불안한 마음을 진정 시켜주는 듯 하다가 후렴에서 무언가 확 치밀어 오르면서 눈물이 쏟아질 듯한 때가 있는데 그러다가도 순간 다시 괜찮아 지는. 신비로운 곡이에요.”

“가사의 뜻을 아직 온전히 느끼고 받아들이지는 못하지만 최백호 선생님이 ‘괜찮다’라고 말해주시는 것 같아서 좋아요. 뭔가 할아버지가 옆에서 다독이며 얘기해주시는 느낌이에요(웃음).”

양지원

“우울할 때는 오히려 음악을 듣지 않는 편이에요. 감성적인 곡을 듣게 되면 그 분위기를 타기도 해서 그냥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곤 해요.”

김보형: 마이클 잭슨 ‘You Are Not Alone’

마이클 잭슨의 ‘You Are Not Alone’ 대표적인 ‘힐링’ 송 중 하나로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왔다.

“제목부터 가사 내용까지 모든 것이 다 말해주고 있는 노래에요. 힐링을 위해 안성맞춤인 음악이죠.”

# 좋아하는 팝송이 있다면?

박나래: 켈리 클락슨 ‘Run Run Run’

‘Run Run Run’은 R&B의 황태자라고 할수 있는 존 레전드가 함께한 곡으로 둘의 소울풀한 음색이 듣는 이들을 매료시킨다.

“처음 듣고 완전 반해버린 곡이에요. 나중에 꼭 한번 커버(cover)해서 불러보고 싶은 노래에요. 마음을 쏟아내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박시현: 리한나 ‘Love The Way You Lie’

“‘이건 정말 명곡이다’라는 노래와 중복되지 제가 정말 명곡으로 인정하면서도 좋아하는 팝송이라 또 한 번 언급하게 되네요.”

김보아: 브루노 마스 ‘Uptown Funk’

‘Uptown Funk’는 펑키한 느낌이 주를 이루는 곡. 처음부터 끝까지 신나는 멜로디가 ‘댄스’를 유발하는 노래다.

“일단 전주부터 흥을 돋우는 그 사운드! 들으면 무조건 신나는 마성의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지원: 존 레전드 ‘All Of Me’

존 레전드 ‘All Of Me’는 4집 음반 수록곡으로 아내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아름다운 곡이다. 잔잔한 피아노 반주 속 존 레전드의 목소리가 감미롭다.

“분위기도 가사도 모두 아름다운 곡이죠. 듣다보면 푹 빠져들게 되서 참 좋아하는 곡이에요.”

김보형: 이모션스 ‘Best Of My Love’

친자매로 구성된 이모션스는 1970년대 R&B 음악을 대표하는 그룹이다. 특히 ‘Best Of My Love’는 통통튀는 사운드 안에 그들의 시원한 가창력이 일품이다.

“평소 펑키장르를 굉장히 좋아해요. 그 중에서도 Emotions의 라이브 영상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사진출처=김범수 인스타그램, 유니버설 뮤직, JYP, 온라인 커뮤니티, 일광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필굿뮤직, 유튜브, CJ E&M)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