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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청년경찰’에서 더 성숙해진 강하늘...그의 끝은 어디까지?

기사 등록 2017-08-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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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청년경찰’ 스틸컷)
[이슈데일리 이혜인기자] 영화 ‘스물’(감독 이병헌)을 통해 코미디도 무리 없이 소화해 냈던 배우 강하늘이 영화 ‘청년경찰’(감독 김주환)을 통해 한층 무르익은 코미디 연기로 돌아왔다.

‘스물’은 갓 대학교에 진학한 스무 살의 평범한 대학생들이 각종 교칙과 규율이 넘쳐나던 고등학교를 막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며 이것저것 일을 벌이지만 딱히 이렇다 할 결과물은 없는 평범한 우리네 스무 살들의 모습을 묘사한 영화다.

‘스물’에서 강하늘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예쁜 여자친구도 사귀고 원하는 모든 걸 할 수 있을거라 상상을 했지만 현실은 갑자기 누리게 된 자유에 적응하지 못하고 친구들과 천방지축 우왕좌왕하는 누구나 공감하기 쉬운 그런 캐릭터로 연기했다.

‘스물’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나이가 20살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느와르, 고뇌 보다는 코믹이 될 수 있었다. 강하늘은 이 부분을 놓치지 않고 자신만의 캐릭터로 연기를 잘 풀어냈다.

▲ (사진=‘청년경찰’ 스틸컷)

강하늘의 연기력은 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과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과 ‘동주’(감독 이준익)를 거쳐 연기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더욱 넓어졌다.

강하늘은 브라운관과 스크린 뿐만 아니라 뮤지컬까지 다양한 연기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덕분에 어디서 무슨 캐릭터를 맡든 완벽하게 표현해낼 수 있을 만큼의 연기 내공을 쌓은 게 한 작품 한 작품 새로이 발표 될 때마다 느껴질 정도다.

그런 강하늘이기에 이번 ‘청년경찰’에서 전작 ‘스물’보다 성숙하면서도 더욱 코믹하고 완벽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넓어진 스펙트럼과 어떤 캐릭터든 마치 익숙한 옷을 입은 것처럼 소화해내는 그의 성숙한 연기력 덕분에 박서준과의 브로맨스 케미도 챙겨볼 만한 영화의 매력점으로 만들어냈다.

강하늘은 ‘청년경찰’에서 희열로 분해 기준 역의 박서준과 경찰대 안에서 둘 도 없는 단짝친구 연기를 선보이며 때론 유치하고 덤앤더머 같으면서도 누가 봐도 몇 년지기 친한 친구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제 촬영현장에서도 강하늘과 박서준의 애드리브로 꾸며진 장면이 많았다고 한다.

또한 강하늘은 ‘청년경찰’을 위해 군입대를 미루는 열정도 보여줬다. 무슨 캐릭터든 익숙한 옷을 입은 듯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강하늘의 연기력과 더운 여름 날씨 보다도 더 뜨거운 열정까지 더해진 ‘청년경찰’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청년경찰은 오는 9일 개봉될 예정이다.

이혜인기자 ds2gyw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