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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희의 FOCUS영화] ‘연쇄 살인자의 일기’ 피에르, 역대급 살인자의 계보 이을까

기사 등록 2015-09-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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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 ‘추격자’ ‘살인의뢰’ ‘연쇄 살인자의 일기’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살인자로 분한 배우들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소름끼치는 스릴감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2009년 개봉한 영화 ‘추격자’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유영철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다. 극중 살인자 지영민은 해맑게 웃는 얼굴로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저지르는 사이코패스다. 특히 수더분한 외모에 평범한 청년의 이미지로 그 누구도 그가 잔인한 살인자임을 눈치 채지 못한다.

‘살인의뢰’는 지난 3월 개봉한 영화로, 연쇄 살인범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와 아내를 잃은 남자의 극한 분노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살인의뢰’의 살인자는 조강천, 전형적인 연쇄 살인마로 악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이다. 길 가던 사람을 무차별하게 살해하고 섬뜩한 미소를 짓는 그는 피해자 가족의 심리를 이용하여 더욱 큰 살인을 벌이는 무서움을 보여준다.

평범한 이웃집 남자이자 10년 동안 21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마 피에르의 충격적인 고백을 담은 영화 ‘연쇄 살인자의 일기’는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주인공 피에르는 호감 가는 외모와 아버지를 아끼는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을 듣지만, 실상은 일상에서 만나는 누군가를 타깃으로 정하고 살인을 반복하는 연쇄 살인마다. 치밀한 계획과 시간을 두고 살인을 저지르는 그의 모습은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감정을 느끼게 하며 섬뜩한 긴장감을 전달한다.

‘연쇄 살인자의 일기’ 속 주인공 피에르가 ‘추격자’의 지영민과 ‘살인의뢰’의 조강천의 뒤를 이어 역대급 연쇄 살인자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변진희기자 cvcv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