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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살인의 추억'부터 '오피스'까지 韓 관객들이 열광하는 스릴러 유형 분석

기사 등록 2015-09-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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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현실밀착 스릴러 '오피스'붜 수사형 스릴러, 반전형 스릴러 등 한국 관객들이 열광하는 스릴러의 3가지 종류를 알아본다.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릴러 장르는 엇비슷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각각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우선 경찰이나 형사가 등장해 범인을 쫓는 형식으로 관객들의 인기를 끈 수사형 스릴러에는 영화 '살인의 추억'이 있다.

자신의 흔적을 절대 남기지 않는 범인을 잡기 위해 박두만(송강호) 형사가 범인의 발자취를 쫓으며 겪는 사건을 다루는 이 영화는 실화극이라는 요소까지 더해져 '가장 한국적인 스릴러'라는 평과 함께 봉준호 감독을 최고의 자리로 올려놓았다.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역시 전직 형사가 희대의 살인마를 추격하는 스토리로 500만명의 관객들을 긴장하게 만들어 스릴러적 특성을 효과적으로 살린 영화라는 평을 들었다.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스릴과 궁금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반전형 스릴러도 한국 관객들에게 인기다. 정병길 감독의 '내가 살인범이다'는 공소시효가 지난 살인범을 잡으려는 형사가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로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는 반전과 한국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액션신까지 결합돼 이목을 끌었다.

백운학 감독의 '악의 연대기'도 진급을 앞둔 형사가 범인이 되지 않기 위해 숨겨진 범인을 찾아가면서 관객들이 예측하지 못한 반전 스토리를 자랑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현실밀착 스릴러 장르도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며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영화 '숨바꼭질'은 집이라는 장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며 관객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공포를 안겼다.

이에 힘입어 오는 3일 개봉하는 '오피스'가 누구나 공감 가능한 회사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스릴러 영화 탄생을 예고, 궁금증을 증폭 시키고 있다.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추격자', '황해' 등 스릴러 전문 각색가 홍원찬 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고아성, 박성웅, 배성우, 김의성, 류현경 등이 대거 등장해 현실적인 회사원의 모습과 한국의 직장 문화를 다뤄 관객들의 일상에 가까이 다가간다.

제 68회 칸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해외 유수의 10여개 영화제,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까지 공식 초청받는 쾌거를 이뤄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사로잡았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