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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엑소, 궂은 날씨도 막을 수 없었던 ‘컴백’ (말말말)

기사 등록 2017-07-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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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혜진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매 앨범 발매마다 ‘新(신)기록’이다. 괄목할만한 점은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이어 ‘쿼들러프 밀리언셀러’ 달성까지 가능성이 커진 상황. 가요 역사에 한 획을 그어가고 있는 엑소의 귀환이다.

18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 하우스에서는 엑소의 정규 4집 ‘더 워(THE WAR)’ 발매를 기념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엑소 멤버 찬열, 디오, 카이, 수호, 첸, 시우민, 백현, 세훈은 포토타임을 시작으로 앨범소개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야외에서 진행된 엑소의 기자간담회는 청량한 앨범 콘셉트를 잘 나타내는 분위기였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라 조금의 아쉬움은 남았지만, 정규 4집으로 돌아온 엑소의 열정은 궂은 날씨도 막을 수 없었다. 흔히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MC들이 있지만, 이날 엑소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MC없이 본인들의 이야기로 60분을 가득채운 것. 기자간담회서 돋보였던 주요 키워드, ‘말말말’에 대해 정리해봤다.

# 근황

엑소는 지난해 누구보다 바쁜 활동을 펼쳤다. 앨범뿐만 아니라 각종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꾸준히 대중과 소통한 것. 특히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유재석과 콜라보레이션 무대 ‘댄싱킹’으로 음원차트를 휩쓸기도 했다.

“콘서트투어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빼놓을 수 없는 건 유재석 형과 ‘댄싱킹’ 무대를 한 번 더 해 보고 싶어요. 그런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여러 번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첸)

“가장 인상 깊은 일은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했다는 것이에요.” (수호)

“한 번도 하기 힘든 밀리언셀러를 세 번이나 했어요. 세 번 하면 네 번 하고 싶은 마음이잖아요. 올해 앨범이 나온 만큼 네 번째 밀리언셀러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카이)

# 도전

엑소의 이번 앨범은 데뷔 때부터 이어오던 엑소 세계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코코밥(Ko Ko Bop)’은 리드미컬한 레게 기타와 무게감 있는 베이스 사운드의 조화가 매력적인 에너제틱한 레게팝곡. 엑소가 지금껏 선보인 적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으로 멤버 첸, 찬열, 백현이 작사에 참여,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전쟁을 앞둔 밤, 서로 눈치 보지 말고 몸이 움직이는 대로 춤추며 함께 하자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코코밥’은 리드미컬한 레게사운드가 굉장히 잘 들리는 곡이에요. EDM이 결합된 곡이죠. 엑소로서는 ‘도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처음 선보이는 장르여서 재밌게 이번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백현)

“‘코코밥’이 무슨 뜻이냐 궁금해 하실 텐데, ‘리듬에 맞춰 함께 즐겁게 노래하고 춤추자’라는 뜻이에요. 트로피컬한 느낌을 살릴 수 있는 표현이 뭐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코코’라는 단어에 ‘밥’을 조합하면 재밌는 표현이 될 것 같았어요. 쉽게 말해 ‘리듬에 맞춰 함께 춤추자’라는 뜻이에요.” (수호)

“세계관 스토리상 피할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되기 전날 밤을 표현하는 곡이다. 퍼포먼스 안무가가 특이하게 많았다. 엑소의 새로운 음악스타일과 함께 새로운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백현)

▲ 사진=김혜진 사진기자
“멤버들 모두가 이 노래 처음 들었을 때 좋다고 했어요. 백현 형 말대로 도전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때까지 하지 않은 스타일의 노래고 느낌이기 때문이에요. 도전일거라 생각은 들었지만 또 다른 스타일의 전환점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엑소는 ‘이런 노래할거다’라고 생각하지만 저희는 다양한 장르를 보여드리고 싶었죠. 레게에 EDM이 섞이다보니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또 다른 시너지가 나와서 좋은 무대를 보여 줄거라고 생각해요. 노래 때문에 리듬도 저절로 타지는 노래에요. 춤을 보더라도 같이 신나게, 흔히 말하는 ‘내적 댄스’를 유발하는 노래랍니다.” (카이)

# 변화

엑소는 매 앨범마다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만큼 외적인 변신도 눈에 띈다. 형형색색의 다양한 헤어스타일과 함께 트렌디한 스타일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머리 색깔을 보시면 트로피컬적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제가 뒷머리를 많이 붙였어요. 왜냐면 올해 유행이 될 것 같아 시도했죠. 하하. 그런데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시더라고요. ‘나는 감을 잃지 않았구나’라고 느꼈다. 스타일이 세지다 보니 ‘코코밥’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카이는 드레드를 하면서 레게와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백현)

“데뷔한지 6년차지만 처음으로 탈색했어요. 팬들이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멤버들 모두 컬러풀하고 의상 모두 컬러풀해질 예정이니 방송할 때 지켜봐주세요.” (첸)

# 목표

엑소는 정규 1, 2, 3집 모두 앨범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국내외 각종 음원 및 음반 차트, 음악 바송 1위, 가요 시상식 4년 연속 ‘대상’ 수상 등 눈부신 기록을 세운 것. 뮤직비디오 역시 유튜브 조회 수 1억 뷰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쿼들러프 밀리언셀러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쿼들러프는 물론이고 한 번 더 밀리언셀러를 하는 게 기본적인 목표에요. 카이가 말했던 것처럼 세 번 하면 네 번 하고 싶은 법이잖아요. 무조건 쿼들러프를 해야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하고 싶다는 멤버들의 목표죠. 5-6년차인데 저희가 함께 가야할 팬 여러분과 친해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대중께서 좋아할 음악이고, 팬 여러분 역시 좋아해주고, 사랑해줄 곡이라고 생각해요.” (백현)

‘전쟁’을 뜻하는 앨범명처럼 엑소는 가요계 제패에 나설 수 있을까. ‘왕의 귀환’을 알린 엑소의 행보는 오늘(18일) 오후 6시 전곡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20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무대를 확인할 수 있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