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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TV]② ‘구르미 그린 달빛, 예측불가 조선 판 '궁중 로맨스'가 온다

기사 등록 2016-08-2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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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이승규기자]오는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동명 웹 소설 원작 ‘그루미 그린 달빛’은 세자와 남장 내시의 궁중 로맨스를 담은 작품으로 조선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이다.

무엇보다 우리가 이 작품을 기대하는 이유는 대세 배우 박보검과 김유정의 만남이라는 화제성이 가장 크겠지만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극 중 홍라온은 궁녀가 돼 세자의 마음을 빼앗는 것이 아닌 남장 내시로 입궁하기에. 그에게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가 기존 내시에 대한 통념을 뒤집는 것은 물론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사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쇠락해 가는 조선 마지막 희망이자 천재 군주 이영은 겉으론 궁중 최고 날라리처럼 보이겠지만 그 너머 차분하고 세밀하게 조선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단순히 궁중 로맨스가 아닌 조선의 시대상도 엿 볼 수가 있는 것이다.

박보검은 조선 철부지 군주 이영에 완전히 빙의한 연기를 선보였고 여기에 사극 여신 김유정의 폭발적인 연기력의 조화 역시도 극의 재미를 더한다.

또 극에서 이영과 홍라온이 서로 부딪혀가며 해결해 나갈 조선의 문제들과 특수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청춘의 특권인 사랑을 어떤 모습으로 그려냈을지 벌써부터 기대감을 자아낸다.

이 드라마는 세자 이영과 내시 홍라온을 제외하고도 극의 재미를 더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배우 진영이 맡은 김윤성 역이다. 모든 것을 소유한 듯 한 위치에 있어 보이는 그는 처음으로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면서 세상에 안 되는 것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인물이다.

한 없이 차갑게 보이던 윤성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영락없는 을이 되는 장면 역시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아낼 예정이다. 여기에 백설 낭자라 불리며 사랑 앞에서 늘 당당한 조하연(채수빈 분)역시 세자의 관심이 라온에게 향해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 단 한번도 느껴 보지 못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

영의 죽마고우이자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를 지키는 호위무사 김병연 역시 가슴 뜨거운 ‘우정’ 을 선사하며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사극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서지만 기존의 정통 사극으로 역사에 기록된 진실만을 보여주지 않는다. 청춘 사극의 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놓치지 않은 퓨전사극이라 표현 하는 게 정확하겠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네 배우들이 보여 줄 가지각색의 이야기와 조선시대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을 담은 ‘구르미 그린 달빛’은 8월 22일 월요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화 밤 10시 KBS 2TV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이승규기자 kyucrates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