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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구]'극비수사'-'경성학교' 오늘(18일) 개봉, 韓 영화 체면 살리나

기사 등록 2015-06-1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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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영화 '극비수사'와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이 오늘(18일) 개봉한다. '쥬라기월드', '샌안드레아스',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등의 무서운 공세로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사라진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까.

6월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쥬라기월드'는 지난 17일 전국 1151개의 상영관을 통해 13만 8059명을 기록했다. 2위는 2위는 3만 1149명을 기록한 '샌 안드레아스', 3위는 3만 1149명을 극장으로 부른 '매드맥스:분노의 도로'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영화는 '간신' 6466명을 모은 '간신'이 5위를 기록했다. 앞의 영화들에 비해 관객수가 현저히 떨어진다. 한국영화들은 흥행만을 위한 요소들의 답습으로, 다양한 소재와 거대한 스케일의 할리우드 영화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겼다.

그런 가운데 '극비수사',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 오늘 공개되며 한국영화의 체면을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오전 '극비수사'는25.4%,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7.2%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김윤석과 유해진이 주연을 맡은 '극비수사'는 1978년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작품이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스토리와 김윤석 유해진의 호흡, 여기에 곽경택 감독의 연출력까지 더해졌다.

아이를 찾기위한 신념으로 발로 뛰고, 기도를 드리며 각각 자신의 위치에서 제 할일을 해나간다. 형사와 도사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직업군이 갈등을 해소하고 아이를 살리기 위해 협연하는 과정이 영화의 큰 중심축이다.

70~80년대를 재현한 배경, 미술, 소품, 의상 등이 중장년층 관객들에게 또 한 번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해영 감독의 신작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도 같은날 개봉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자을 예정이다. 이 작품은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 이를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로 배우 박보영, 엄지원, 박소담이 출연한다.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은 미스터리한 기숙사라는 한정된 공간이 주로 나오기 때문에 그것이 줄 수 있는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미술, 세트장, 의상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 기묘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색감으로 여성 관객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보영과 엄지원의 연기변신도 눈 여겨볼만 하지만, 신예 박소담의 선전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 흔하지 않은 개성있는 얼굴, 안정된 연기력을 겸비한 박소담은 첫주연작에서 연덕의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이 작품이 한국영화의 선전을 알림과 동시에 이후 6월 안에 잇달아 개봉하는 '연평해전', '나의 절친 악당들', '소수의견'에게도 힘을 실어줄 수 있을 주목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