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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기획] ‘로건’ 누른 누적 관객수 1위, ‘해빙’. 한국 영화의 저력 보여줘

기사 등록 2017-03-0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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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해빙' 포스터
[이슈데일리 안예임기자]지난 2일 약 4천이라는 근소한 관객 수 차이로 ‘로건’(제임스 맨골드 감독)에게 일일 관객수 1위를 빼앗겼던 ‘해빙’(이수연 감독)이 ‘로건’과 다시 치열한 예매율 경쟁을 벌이며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3일 오후 4시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통합 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해빙’의 누적 관객수는 47만 6506명으로 '로건'의 누적 관객수 44만 6919명을 3만 차이로 앞서고 있는 상황. '로건'과 '해빙'은 예매율 7.4%로 3위를 기록하고 있는 ‘23 아이덴티티’(M. 나이트 샤말란)를 크게 따돌리며 예매 순위에서 1, 2위를 엎치락뒤치락 다투고 있다.

영화 마케팅 분석학적인 관점에서의 사회 분위기와 영화 흥행 사이 밀접한 함수 관계에 따르면 사회분위기가 무거울 때 통상 스릴러물 보다 코미디, 액션물이 흥행에 있어 절대적인 우위를 선점한다는 것이 통상적인 이해. 그러기에 할리우드 대작들 사이에서 장르적 특수성을 가진 ‘해빙’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 심판이 초래한 무거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한국에서 보기 드문 ‘심리 스릴러’임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오락물 대작 ‘로건’에 독자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해빙’의 싸움이 더욱 값어치가 있기 때문이다.

얼었던 한강이 녹아 시체가 떠오르면서 시작되는 조진웅의 웰-메이드 심리스릴러 ‘해빙’. 다른 경쟁작들을 일치감치 따돌리며 라이벌 ‘로건’과 함께 주말 흥행 쌍끌이를 하며 성공적인 흥행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갈 전망이다.

안예임기자 ahnyeim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