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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혼술남녀' 키-정채연, 첫 연기 도전 #로맨틱 #성공적

기사 등록 2016-10-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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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은비기자]그룹 샤이니의 키와 걸그룹 다이아의 정채연 본격적인 첫 연기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유독 연기돌에 대한 시청자들의 엄격한 잣대에도 불구 첫 드라마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 마지막 회는 2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인 5.8%(이하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첫 회 시청률 2.9% 보다 2배 높은 성적을 이뤄낸 것이다.

이처럼 시청자들에게 '혼술남녀'가 큰 사랑을 받은 이유로는, 키와 정채연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하석진, 박하선, 황우슬혜 등의 배우들과 뒤쳐지지 않는 반전 연기력으로 극의 활력을 제대로 불어넣었다.

키는 극중 3년차 금수저 공시생 기범 역을 맡아 맛깔스러운 사투리 연기는 물론 다양한 표정과 코믹스러운 면모를 자연스럽게 뽐내 호평을 자아냈다. 그동안 키는 연극과 뮤지컬로 연기 내공을 탄탄히 쌓아 왔어서일까. 첫 정극 연기임에도 불구 그의 연기는 어색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정채연 또한 명문대를 졸업하고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까칠한 '노량진 핵미모' 공시생 채연 역을 매력있게 소화해냈다. 정채연 역시 '혼술남녀'가 드라마 연기 첫 작품이었으며 캐스팅 당시 주위의 염려를 단박에 날리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두 사람은 극중 러브라인으로 투닥거리는 '선남선녀' 케미를 발산해 놀라운 시너지를 이뤄냈다. 극의 초반부터 키는 정채연을 짝사랑하며 얼음장 같은 채연의 마음을 얻기위해 찌질함도 마다하지 않는 코믹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했다.

정채연 역시 어여쁜 외모와는 달리 다소 거친 말투와 표정으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극중 철벽녀 캐릭터인 정채연은 키의 친구인 공명에게 반해 사랑에 빠진 눈빛부터 눈물 연기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완벽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정극 첫 도전이 믿기지 않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줘 보는 이들에게 행복한 충격을 안겼다.

아이돌은 무대위에서 예쁘고 멋져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완전히 깨고 연기를 통해 울고 웃고 망가지기도 하며 그동안 몰랐던 얼굴을 내비친 키와 정채연. '혼술남녀'의 출연으로 '고퀄리티 연기돌'의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된 두 사람의 앞으로의 행보는 탄탄대로일까. 현재 가수와 연기자, 두 포지션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키와 정채연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 또한 최고조이지 않을까 싶다.

(사진=이슈데일리 DB, tvN '혼술남녀' 캡처)

박은비기자 smart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