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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심판매수 의혹, 스카우터 및 심판 '불구속 기소'

기사 등록 2016-05-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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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장희언기자]프로축구 구단 전북 현대의 스카우터와 한국프로축구연맹 소속 심판이 뒷돈을 주고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부산지검 외사부는 23일 2013년 전북 현대의 스카우트로부터 유리하게 판정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한국프로축구연맹 소속 심판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전북 현대 스카우터 A씨와 한국프로축구연맹 심판 B씨와 C씨는 2013년 각각 2~3차례에 걸쳐 한 경기당 100만원씩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심판 B씨와 C씨는 지난해 경남FC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려달라는 청탁과 뒷돈을 받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어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에 전북 현대는 "구단 스카우터가 구단에 보고 없이 개인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카우터가 스포츠 정신에 벗어난 적절치 못한 행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심려를 끼쳐드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전북 구단은 진실 규명을 위한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와 함께 연맹 측은 "아직 검찰의 공식 발표가 없어서 단언하기는 어렵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여러 징계 규정 중 어떤 것을 적용할지를 두고 상벌위원회가 열릴 것이다. 승점 삭감이 필요하다면 그 시점이나 규모 또한 상벌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현대는 K리그 클래식에서 2009, 2011, 2014, 2015년 4차례나 우승컵을 차지한 바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및 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

장희언기자 djs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