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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진의 가요톡톡]이번엔 '포미닛 VS 에이핑크', 불붙은 걸그룹 경쟁

기사 등록 2014-03-1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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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소녀시대, 투애니원(2NE1)의 컴백을 시작으로 걸그룹 경쟁에 불이 붙었다. 3월 중 컴백을 앞둔 포미닛과 에이핑크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포미닛은 오는 17일 미니 음반 5집 '포미닛 월드(4MINUTE WORLD)'를 내놓고, 활동을 재개한다. 앞서 티저 이미지와 트랙리스트 등을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5월 '이름이 뭐예요?'로 전쟁에 가까운 치열한 가요계에서 월간차트 1위를 석권한 포미닛은 이어 청량감 넘치는 시즌송 '물 좋아'로 인기를 이어갔다. 이후 약 9개월 만의 컴백으로 더욱 가요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이번 타이틀 곡 역시 '이름이 뭐예요'와 '물 좋아'로 의기투합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와 또 한 번 손을 잡았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포미닛은 현재 컴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멤버들이 직접 나서서 '포미닛 월드' 음반 준비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관계자는 "멤버들은 거의 매일 프로덕션 전반에 관한 회의를 진행한다. 장기적으로 계획한 그림을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면서, 당초 예정보다 이르게 완성도를 높여 컴백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활동에 입을 무대 의상은 뉴욕과 파리 패션 위크에서 공수했다고 알려져 한층 기대를 모은다.

이어 등장하는 에이핑크 역시 9개월 만이다. 오는 31일 새 음반을 내놓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지난해 7월 발매한 미니 음반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 이후 공백기에 들어간 에이핑크는 그동안 청순한 콘셉트로 인기몰이를 했다. 이번 활동에서는 어떤 매력으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당시 '노노노(NoNoNo)'로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13년 음원차트 부문(올레뮤직 집계)에서도 정상을 꿰차며 새로운 음원 강자로 저력을 과시했던 만큼 신보를 통해서도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녀시대와 투애니원에 이어 포미닛과 에이핑크의 경쟁, 줄을 잇고 있는 걸그룹의 대결 구도가 가요계를 풍성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