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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올림픽]남자 탁구 정영식, 마롱에 2-4 패배...8강 진출 좌절

기사 등록 2016-08-0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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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연기자]남자 탁구 대표팀 정영식이 세계 랭킹 1위 마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영식은 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로 파빌리온 제3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16강서 중국의 마롱에게 세트스코어 2-4(11-6, 12-10, 5-11, 1-11, 11-13, 11-13)로 패배했다.

세계 랭킹 12위인 정영식은 이날 마롱과의 대결에서 1세트를 11-6으로 이기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2세트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인 마롱을 상대로 듀스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12-10으로 승리한 정영식은 8강을 넘어 결승에도 청신호가 켜지는 듯 했다.

그러나 정영식은 3세트에서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초반에 1, 2세트에서 과한 힘을 쏟았던 탓인지 3세트에서는 5-11로 패하고 말았다.

이어지는 4세트에서 정영식은 무려 1-11이라는 스코어를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2-2로 동점을 허용하고야 말았다. 승부는 다시 원점. 정영식은 4세트를 깔끔하게 내주고 5세트에 임하며 서브에서 선취점을 따냈다.

그러나 세계 랭킹 1위답게 마롱의 대응은 만만치 않았다. 정영식과 마롱은 4-4, 7-7, 9-9 등 엎치락뒤치락하는 스코어로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안겼다. 이어 정영식은 9-10까지 몰린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10-10 듀스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후 연달아 2점을 잃으며 5세트를 내주게 됐다.

정영식은 6세트에서 먼저 점수를 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보였다. 스코어를 8-4까지 벌리며 8강의 문턱에 한발 다가섰던 정영식은 결국 10-10 듀스를 허용하고야 말았다. 이후로는 5세트와 마찬가지로 2점을 내리 주며 안타까운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 이상수와 정영식은 모두 16강에 올라 기대를 안겼으나 각각 아드리안 크리산, 마롱에게 패하며 아쉬움을 샀다.

(사진=미래에셋대우 탁구단 토네이도 홈페이지 캡처)

양지연기자 jy4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