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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윤의 무비레터]'쥬라기 월드'-'판타스틱4' 영화계는 지금 리부트 열풍

기사 등록 2015-08-1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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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최근 몇년 동안 극장가에서는 심심치 않게 리부트 작품들이 출격하며 향수와 함께 신선한 재미를 동시에 이끌어냈다.

원작을 추억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전하는 리부트 영화들의 강세는 '배트맨' 시리즈를 새롭게 탄생시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비긴즈'부터 시작됐다. 리부트(Reboot)란 전작의 연속성을 거부하고 시리즈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새롭게 만드는 것을 뜻하는 단어로 영화계에서는 이미 익숙하다.

이를 시작으로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연이은 성공은 할리우드에 리부트 열풍을 더욱 거세게 만들었다. 이후 '스파이더맨' 시리즈, '엑스맨' 시리즈 등 꾸준히 리부트되면서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에도 '쥬라기 월드'가 '쥬라기 공원'이후 22년 만에 진화하는 공룡이라는 신선한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CG로 사랑 받았다. 이에 '쥬라기 월드'는 554만 6792명을 기록하며 흥행까지 잡았다.

'판타스틱4' 역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 배우들이 출연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11월 개봉하는 이번 작품은 판엠 전체를 무대로, 막강한 권력을 지닌 지배자 스노우 대통령과 그를 저지할 여전사 캣니스의 대릭을 더욱 화려하고 위험한 헝거게임을 담아냈다.

이 작품은 '헝거게임:판엠의 불꽃'(2012), '헝거게임:캣칭 파이어'(2013), '헝거게임: 모킹제이'(2014)에 이은 마지막 시리즈로, 국내 관객들의 흥미를 잡아 끈다.

특히 두 번째 시리즈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는 북미에서 3주간 극장을 지배하며 판타지 영화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고 미국 영화전문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96%라는 신선도 높은 평가지수로 '아이언맨', '맨 오브 스틸'을 뛰어넘는 팬들을 양성했다.

1990년대를 풍미했던 황비홍의 부활을 알리는 '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황비홍' 역시 2015년 극장가를 당당히 접수할 예정이다. 영화를 '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황비홍'은 중국을 비롯 우리 나라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황비홍' 시리즈의 리부트 작품이다. 부두를 장악한 악의 세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적진에 잠입해 그들이 보유한 중국 최대 은괴 창고를 털고, 적의 우두머리를 제거하려는 황비홍(펑위옌)과 그의 협객단이 펼치는 케이퍼 액션 활극이다.

재탄생한 이번 작품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영웅이 되기 전 청년의 황비홍의 모습을 그렸다는 점이다. 여기에 황비홍과 뜻을 함께 하는 협객단으로 적화(정백연), 소화(안젤라 베이비), 춘옥(왕뤄단)이 출연하고 가장 강력한 악의 우두머리로 뇌공(홍금보)가 등장, 기존 시리즈와 차별을 더하고 동시에 장르적 재미까지 배가시켰다.

이처럼 끊임없이 리부트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점이다. 이미 성공한 바 이는 작품은 어느 정도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부담이 적다. 이를 보는 관객들 역시 기존 작품의 추억과 새로운 작품의 신선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기에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기도 한다. 리부트 작품의 흥행 불패가 2015년 하반기에도 적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