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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조근현 감독 "'흥부' 이 시대에 연출, 의미 있을거라 생각"

기사 등록 2018-01-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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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유 기자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조근현 감독이 9일 영화 '흥부'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과 흡사한 조선시대, 다시 건드려 보고 싶었다"고 '흥부'의 메가폰을 잡은 이유를 전했다.

이날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조근현 감독, 정우, 정진영, 정해인, 김원해, 정상훈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흥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조근현 감독은 "'흥부전'이 유쾌하고 풍자적인 블랙코미디다. 그걸 잘 유지했고 그 시절 백성들이 느꼈을 고통, 또 백성들이 꿈꿨던 희망이 지금과 흡사하다. 이 시대에 다시 건드려보는게 의미가 있을거라 생각했다"면서 '흥부'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조근현 감독은 "'흥부'에서 흥부가 굉장히 어려운 연기를 해야 한다. 안에서 성장을 해야하고 해학과 풍자를 유지해야한다. 수위를 조절하는게 가장 어려웠다"면서 "정우가 제 생각보다 연기 폭이 넓었다. 커다란 메시지까지 도달하는 연기 속 포인트를 잘 짚어줬다. 정우에게 고맙다"고 말해 정우 연기에 기대감을 자아냈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든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2월 설 개봉.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