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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분석리포트] 트리플 H, 섹시와 부드러움의 경계 '365 FRESH'

기사 등록 2017-05-10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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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칼군무 혹은 섹시 퍼포먼스, 여기에 더해진 무대 매너까지. 보고 듣는 아이돌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퍼포먼스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같은 수준 높은 안무를 소화하는 그룹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이돌에 열광하기도 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K-POP 아이돌 안무의 특징을 이슈데일리가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패왕별’ 현아,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신성 펜타곤 이던, 후이가 ‘제2의 트러블 메이커’를 꿈꾸며 유닛 그룹 트리플 H로 가요계에 등장했다. 트리플 H는 지난 1일 첫 번째 미니 앨범 ‘199X’를 발매함과 동시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99X’의 타이틀 곡 '365 FRESH'는 1990년대를 연상시키는 펑크 장르로, 1년 365일이 멋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원초적이면서 화끈한 트랙 아래 트리플 H의 개성 있는 보이스가 유니크함을 더한다.

특히 '365 FRESH'의 뮤직비디오는 펜타곤 후이, 이던과 현아가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을 독특한 이미지로 풀어낸 가운데, 치명적인 섹시미를 드러내며 화제가 됐다.

# 특징

'365 FRESH'의 안무는 섹시함과 부드러움의 조화가 눈에 띈다. 후이, 이던은 부드러움을 기초로 틈틈이 파워풀한 동작을 가미한다. 현아는 이들의 옆에서 주특기인 ‘섹시미’를 만개하며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 하이라이트 안무

지난 7일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공개된 '365 FRESH' 무대를 통해 하이라이트 안무를 전격 파헤쳐보자.

▲ 사진출처=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00:06-00:10

현아를 가운데 두고 이던과 후이가 양옆에 서 있는다. 이때 트리플 H는 양손을 왼쪽, 오른쪽 어깨에 올렸다가 튕기는 동작을 반복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다. 양발의 스텝 또한 이와 방향을 같이 한다.

▲ 사진=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00:19-00:23

현아가 이던, 후이의 손을 잡고 여왕처럼 걸어 나온다. 혼자 가벼운 독무를 펼치는 순간. ‘그저 그런 것들은 내게 너무나도 평범해’ 가사와 어울리지 않는 특별한 ‘섹시’함이 담겨져 있다.

▲ 사진출처=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00:24-00:25

이번 파트에서도 주인공은 현아다. 현아는 가볍게 가슴 부분을 양손으로 터치한 다음 머리위로 향하게 한다. 이후 다시한번 가슴 터치를 반복. 심플함 속에서도 현아의 ‘패왕색’ 기질은 꾸준하다.

▲ 사진출처=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00:47-00:54

이던의 솔로 부분이다. 이던은 완벽하게 래핑을 구사하면서 '끼리끼리' '휘끼휘끼' 이라는 가사에 맞춰 오른쪽 팔을 위아래로 튕기거나, 두 손을 DJ가 믹싱을 하는 듯 비비는 등 뒤에 있는 백댄서들과 자유로운 군무를 보여준다. 마지막 'get'em' 'get'em' 부분은 이던 혼자서 파워풀하게 팝핀 동작을 이어간다.

▲ 사진출처=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1:10-1:20

후이와 이던이 현아를 무대 중앙으로 모신다. 이어지는 'SHOW TIME'. 트리플 H는 ‘3’‘6’‘5’라는 가사에 맞게 빠르게 손가락 모양을 만들며 안무를 진행한다. 양팔은 왼쪽, 오른쪽으로 웨이브 동작을 준다. 머리, 어깨 위로 손을 한번 씩 터치해주고, 양팔을 앞으로 향해 뻗었다가 다시 안으로 오므린다. 이후 이들은 양팔로 크게 한번, 짧게 한번 원을 그린 뒤, 왼팔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며 후렴 안무를 소화한다.

▲ 사진출처=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1:22-1:29

다시한번 ‘3’ ‘6’ ‘5’ 가사와 맞는 춤을 추며, 몸 전체에 위, 아래로 ‘바운스’를 주는 상황 속 이들은 부채질을 하는 손동작을 취한 뒤, 주먹을 쥐고 두 팔을 앞으로 부드럽게 뻗는다. 주먹을 줬던 팔을 X자로 번갈아 교차시키며 아래로 털듯이 내려준다. 그리고 몸 전체에 웨이브 동작으로 마무리.

▲ 사진출처=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1:30-1:38

어깨를 파워풀하게 '스윙'하는 구간. 이던, 후이, 현아는 왼쪽, 오른쪽으로 유려하게 몸을 움직인다. 왼발과 오른발로 포인트를 딱딱 짚어주며 같은 동작을 1번 반복한다. 트리플 H는 각기 다른 느낌으로 동작을 완성하지만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진 않는다.

▲ 사진출처=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1:50-1:57

후이와 이던 둘 만이서 무대를 꾸민다. 후이는 이던과 등을 진 상태에서 솔로 파트를 노래한다. 후이의 파트가 끝나갈 무렵, 이들은 오른발을 들어 서로 부딪힌 뒤, ‘X’자로 크로스 모양을 만든다.

▲ 사진출처=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2:02-2:06

후이와 이던이 무대를 현아에게 내어준다. 현아는 백댄서들과 함께 군무를 펼친다. 그는 ‘어서 날 따라’ 가사에 맞춰 양 손으로 자신을 터치한다. 이후 그는 갑자기 뒤로 돌아서는 듯 하면서 엉덩이가 부각되는 웨이브 동작으로 섹시함의 정점을 찍는다.

▲ 사진출처=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2:42-2:53

'365 FRESH' 안무 중 가장 깜찍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댄서들과 함께 트리플 H 멤버들은 종종걸음으로 걸으며 양 어깨를 아래로 떨어트리는 듯이 흔든다. 하지만 '각기' 동작을 취하는 등 절도 있는 모습을 나타낸다. 이때 일렬횡대로 정렬한 트리플 H와 댄서들은 이번에도 왼쪽, 오른쪽으로 몸을 전환시킨다.

▲ 사진출처=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3:21-3:39

흥겨운 리듬 안에 트리플 H 멤버들과 댄서들이 파티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들은 대형을 좌에서 우로 움직이며 자유분방하게 움직인다. 그리고 후이, 이던이 현아의 곁에 바짝 다가오면서 마지막 포즈를 선보인다.

# 안무 Talk Talk

트리플 H '365 FRESH'에 대한 현아의 답변이다.

현아 “365일 신선함을 유지하자는 의미다. 그리고 대중 여러분에게도 신선함을 드리고 싶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늘상 하던 것들을 최대한 피하고 싶었다 ‘청춘’을 소재로 촬영했는데 불안정한 모습을 담으면서도 최대한 덤덤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