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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새로운 희망을 쏘다. 명문 LA다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

MLB.com 데이브 로버츠 감독 인터뷰 보도!

기사 등록 2019-03-2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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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한국야구의 힘을 보여줬다.
미국의 명문팀 LA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마운드를 책임지기 때문이다.

MLB.com은 23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해 “류현진이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인해 류현진은 오는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인의 미국프로야구 개막전 선발투수는 박찬호 이후 두 번째다. 박찬호는 2001년 역시 다저스 소속으로 밀워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첫승을 챙겼었다.

그동안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과 리치 힐을 개막전 선발투수 후보로 놓고 고민했다. 하지만 힐이 최근 왼쪽 무릎에 염좌가 발견돼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전격적으로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올린 것.

류현진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막전 선발로 나가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다. 투구수와 이닝을 늘려서 시즌을 준비하는 게 목표였다"며 "미국에 온 후 첫 개막전 선발이다. 특별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LA다저스는 그동안 부동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지난 8년 동안의 개막전을 지켜왔다. 사령탑도 스프링캠프 시작에 앞서 커쇼를 2019시즌 개막전 선발로 일찌감치 못 박아뒀지만, 불펜 투구 과정에서 발견된 왼팔의 통증이 계속되면서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것. 워커 뷸러는 지난 20일 첫 실전을 소화하는 등 페이스가 느렸고 리치힐도 캠프 막판 무릎 부상으로 낙마했다.

류현진은 5차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표를 받았다.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등판 경기는 29일 오전 5시 MBC스포츠플러스룰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황용희기자 h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