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한해선의 영화 원정기] '쥬라기 월드', 훨씬 다양한 스펙의 공룡으로 '관객 눈호강' 시켰다!

기사 등록 2015-07-01 16:46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최근 '쥬라기 공원'이 네 번째 시리즈 '쥬라기 월드'로 팬들을 찾아왔다. '쥬라기 월드'는 지금까지의 시리즈를 감독한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번에는 제작 총괄을, 신예 콜린 트레보로우가 감독을 맡았다.

콜린 트레보로우가 감독한 ‘쥬라기 월드’는 스필버그의 ‘쥬라기 공원’ 시리즈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그간의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소수의 공원 관계자들과 적은 개체 수의 공룡 간의 다소 미시적인 대결구도를 보였지만, '쥬라기 월드'에서는 개장된 쥬라기 공원 테마파크를 방문한 대규모의 입장객들과 훨씬 다양해진 종류의 공룡들 간의 사투를 그려 흡사 재난영화를 떠올리게 만든다.

공룡들의 종류로는 벨로시 랩터, 프테라노돈, 모사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인도미누스 렉스 등이 다양하게 등장해 이전 작품들보다 훨씬 풍성하고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랩터로 불리는 벨로시 랩터는 몸길이 3.9m에 몸무게 150kg의 공룡치고는 다소 작은 몸집을 소유하고 있어 귀여운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다. 랩터는 이전 ‘쥬라기 공원’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며 공포의 대상으로 활약했지만 이번 ‘쥬라기 월드’에서는 주인공 오웬에게 훈련을 받아 말 잘 듣는 ‘애완 공룡’ 느낌의 역할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외형만 봤을 때는 귀여운 공룡이 등장하는데, 바로 익룡인 프테라노돈이다. 프테라노돈은 몸길이 7m의 작은 체형과는 다르게 '쥬라기 월드'에서는 테마파크 입장객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동물로 묘사되고 있다. 이 개체는 빠른 속도로 하늘과 땅을 휘저으며 사람들을 물고 사방팔방으로 하늘을 날기 때문에 1963년 개봉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새'가 연상되는 공포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또 다른 개체인 인도미누스 렉스는 쥬라기 월드 테마파크 연구진들이 다수 공룡들의 장점만을 모아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탄생시킨 공룡으로, 몸길이 14.7m의 거대한 형체를 자랑한다. 여기에 인도미누스 렉스는 랩터의 영리한 지능까지 보유하고 있어 영화 속에서 더욱 다루기 어려운 존재로 활약한다.

이어 이번 시리즈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한 공룡으로는 수중 공룡인 모사사우루스가 있다. 모사사우루스는 수중 쇼를 위해 호수에 가둬진 존재로, 몸길이 22m, 몸무게 5,000kg의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한다. 이 개체는 수중 위를 날뛰며 관람객들에게 물을 튀기는 장면을 통해 영화 관람객들에게도 시원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모사사우르스는 거대한 몸집만큼이나 가장 강력한 전투력을 보이는 개체다. 영화 말미에 모사사우르스가 인도미누스 렉스를 처치하는 장면으로 이것이 입증된다.

이렇게 다양한 공룡이 등장하는 '쥬라기 월드'는 지난 2001년 개봉한 '쥬라기 공원 3'에 이어 14년 만의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훨씬 색다른 재미와 버라이어티한 볼거리로 가득 찬 '쥬라기 월드'로 인해 앞으로도 이어질 '쥬라기 시리즈'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쥬라기 월드’는 지난 6월 11일 개봉 이후 30일까지 누적 관객수 4,565,845명을 기록하며 뜨겁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평소 재난물, 액션물, 괴수물을 좋아하던 영화 마니아라면 볼 가치가 충분한 영화라고 추천하는 바이다.

한해선기자 churab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