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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TV] ‘파수꾼’, 실제 사건 소재로 한 개인의 처절한 복수극

기사 등록 2017-05-22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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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슈데일리 DB
[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점차 국가가 안정화 되가는 현 시점. 드라마 ‘파수꾼(극본 김수은 연출 손형석, 박승우)’은 아쉬운 결과를 낳았던 실제 사건을 다루며 다시 한 번 국민 의식을 꼬집어준다.

22일 첫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은 범죄로 인해 사랑하는 이를 잃고 모든 삶이 헝클어진 사람들이 모여 정의를 실현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특히 ‘파수꾼’은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을 비롯해 이태원 살인사건,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사건 등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점에서 대중의 흥미를 자극할만하다.

비록 극중 위의 사건들이 실제처럼 다뤄지지 않고 소재로서 사용되지만, 국가가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한 사람이 해결해 나간다는 부분은 그간 답답했던 대중의 마음에 통쾌함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손형석 PD는 ‘파수꾼’이 한 사람의 일차원적인 복수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스토리를 나타낼 것이라는 부분을 자부한다.

손형석 PD는 지난 19일 진행된 ‘파수꾼’ 제작발표회에서 “‘파수꾼’의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은 새롭다”라며 “범죄자를 직접 응징하지 않고 해킹이나 CCTV 등 부가적인 방법을 사용해 범죄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방식으로 복수를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무력 보다는 지력을 앞세워 문제를 해결하는 ‘파수꾼’의 방식은 보는 이들의 허를 찌르며 색다르게 다가갈 예정이다.

▲ 사진=이슈데일리 DB
두 주연의 ‘케미’도 어떻게 이뤄질지 관전 포인트다. ‘파수꾼’에서 남자 주인공 장도한(김영광 분)은 강원도 산골 중졸 출신이지만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최연소 사시 합격으로 검사가 된다. 하지만 ‘흙수저’라는 그의 수식어는 더러운 권력 앞에서 미약할 뿐이었다. 이후 그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출세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때 ‘파수꾼’ 조수지(이시영 분)과의 만남은 그가 느끼는 혼란의 원인이 된다.

‘파수꾼’과 서울중앙지검 검사의 만남. 더불어 조수지는 딸을 죽인 권력자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맥을 달리하는 두 인물은 각자의 위치에서 쉼 없이 충돌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들의 앞에 펼쳐질 이야기는 로맨스다.

이시영은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서로를 증오하던 관계에서 점점 발전할 관계에서 오는 ‘케미’가 관전 포인트일 것 같다”라고 이미 말한 바 있어, 이들의 적대 관계가 어떻게 사랑으로 풀어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조수지를 사랑하는 정의로운 검사 김은중(김태훈 분)의 순애보적인 마음도 재미의 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파수꾼’의 지능적인 행동을 도와주는 천재 해커 공경수(샤이니 키 분)와 CCTV를 감시하는 서보미(김슬기 분)의 가세는 극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신의 한수라고 여겨진다.

‘파수꾼’이 사회 부조리에 대한 처절한 복수, 이 안에서 벌어지는 로맨스 등을 어떻게 가공할수 있을지, 기존 ‘권선징악’의 드라마와는 어떠한 차별점을 나타낼 수 있을지, 그 첫 이야기가 22일 밤 10시 시작된다.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