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스케치]’비디오스타’, ‘라디오스타’를 넘어 여성 예능인만의 강점으로 승부한다!

기사 등록 2016-07-12 12:12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MBC에서 ‘라디오스타’의 뒤를 이을 새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를 선보인다. ‘라디오스타’가 남자MC위주로 돌아가는 것이 아쉬웠기에, 여성MC들이 ‘비디오스타’를 통해 출격한다. 예능 대세 박소현, 김숙, 박나래, 차오루 4인방이 MC를 맡아 필리버스터를 연상케 할 만큼 대담하고 직설적인 토크를 보여줄 것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비디오스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이유정PD, 박소현, 김숙, 박나래, 차오루가 참석했다.

먼저 이유정PD는 ‘라디오스타’와는 다른 ‘비디오스타’만의 강점에 대해 “’라디오스타’가 거칠고 남성적인 면이 있다면, 우리 프로그램은 여자들만이 가지고 있는 디테일함이 있다. 여자들이 이끄는 부드러움과 편안함 점 때문에 게스트분들이 본인도 모르게 사석인 것처럼 자연스러운 이야기들을 털어낼 수 있다”라며 “또 출연 게스트들과 함께 ‘실검’ 1위에 오를 수 있는 멋진 ‘짤’들도 준비했으니 기대 부탁 드린다”고 설명했다.

첫 녹화 당시 현장 분위기가 매우 좋았단다. 박나래는 “이런 조합으로 방송을 만들어서 한다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소주만 없다 뿐이지, 거의 포장마차 분위기다. 나왔던 게스트분들도 정말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녹화가 끝나면 다들 ‘편하고 좋았다’고 이야기 한다”고 자부했다.

박소현은 가장 큰 언니로서 부담감이 있을 터, 때문에 멤버들을 더욱 믿고 프로그램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멤버들이 너무 ‘사이다’ 토크를 잘 해준다. 기대 이상으로 멤버들의 매력발산이 많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한국어가 서툰 차오루는 토크쇼 MC를 맡기에 어려움이 있진 않았을까. 이에 대해 그는 “아직 발음이 완벽하진 않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대본도 잘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제가 MC기 때문에 오신 게스트를 더 빛나게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재미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게스트들에게 도움이 되는 MC가 되고 싶다”며 예능 신예다운 재치 있는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매주 게스트들과 함께 진행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초대될 게스트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멤버들은 각자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들을 꼽았다. 김숙은 “김구라 오빠를 너무 초대하고 싶다. ‘라디오스타’ MC분들 모두 궁금하지만 김구라 오빠는 나와서 탈탈 털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우빈도 출연했으면 좋겠다”고, 박나래는 “’보검복지부’에서 저와 박보검의 만남을 철저하게 막고 있다. 그런데 백상예술대상을 통해 응답을 받았다. ‘누나 나래 바에 초대해주세요’라는 말을 들었다. 나래 바 대신에 라디오스타에 초대해서 탈탈 털어보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차오루는 “같이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다.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친해질 기회가 많지 않은데, 그 기회로 외국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다. 또 지코 선배, 빅뱅 선배님들도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돌에 대해 박식하기로 유명한 박소현은 “아이돌들이 와서 당황하고 긴장할까봐 출연을 원하지 않는다. 아이돌들은 본인들이 정말 준비가 됐을 때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주목해서 보고 있는 연기자 김민재가 나와줬으면 좋겠다. 다재 다능한 젊은이라, 출연하면 많이들 좋아해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MC 4인방은 ‘라디오스타’보다 더 독하고 웃긴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들이 ‘라디오스타’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12일 오후 8시 30분 MBC 에브리원을 통해 첫 방송.

(사진=이슈데일리DB)

변진희기자 cvcv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