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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이선정밴드⑧ 리더 이선정 "밴드 음악은 더 밴드답게"

기사 등록 2017-06-0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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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지엔터테인먼트
[이슈데일리 오서린기자]"밴드 음악 자체를 좋아해요. 살아있는 느낌과 밴드 음악이 갖고 있는 역동감이 좋아요."

밴드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을 갖고 있는 이선정의 말이다. 많은 가수들은 각자 자신의 음악에 특별한 의미를 담는다. 이선정 밴드는 '진정성'을 담은 밴드 음악을 지향한다. 매번 새로운 곡을 들고 나오는 이선정 밴드와 그가 생각하는 밴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선정 밴드의 곡은 대부분 리더 이선정이 직접 작업했다. 모든 예술가들이 갖고 있는 창작의 고통. 그가 곡을 만들 때 영감은 어디서 받는지 궁금했다.

"곡을 만들 때는 보통 콘셉트를 미리 잡아놓고 시작해요. 우리 곡은 주로 20대 중반부터 30대 중후반이 많이 들어요. 우리 특유의 감성을 담고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세밀한 감성을 자극하는 곡을 만듭니다."

▲ 사진=지엔터테인먼트
이선정 밴드가 연습하면서 서로 호흡이 맞지 않을 때 멤버들의 사이를 돈독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물어봤다.

"호흡은 항상 잘 맞는 편이에요. 만약에 합이 잘 맞지 않을 때는 멤버들과 같이 연습하고, 얘기하고, 밥 먹고 하면서 다 같이 있는 시간을 가집니다. 밴드는 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걸 맞추기 위해서 같이 있는 시간을 만드는 거죠."

이선정 밴드의 리더를 맡고 있는 그는 여럿이 움직이는 밴드이다 보니 시간 맞추는 게 가장 힘든 부분이라고 했다.

"멤버들끼리 시간 맞추는 게 가장 어려워요. 사실 힘든 것 보다 부담 되는 게 있죠. 공연 하나를 끝내면 멤버들 입장에선 끝이지만 저는 그 다음 일정을 알아봐야 되거든요. 스케줄 조정하고 행사를 알아보는 등 숙제를 계속 해야 돼요. 서로 시간을 맞춰 다음을 준비하는 게 부담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 사진=지엔터테인먼트
그는 밴드 음악을 하고 싶고 좋아하기 때문에 한다. 그러나 대중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게 밴드 음악이다. 이선정이 생각하는 밴드 음악의 미래는 어떨까.

"밴드음악의 미래를 여러 가지 생각해봤는데 밴드 음악은 더 밴드다워져야 한다는 것이 밴드 음악의 미래에요. 명품도 원래 상태가 명품다운 것처럼 말이죠. 음악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봤는데 오히려 어설프기만 했어요. 밴드 음악은 그 방향으로 밀고 나가야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봅니다."

대중성을 위한 변화를 시도하기보다 밴드 음악만이 가진 음악성을 밀고 나가야 한다는 것, 그것이 이선정이 내린 밴드음악의 미래였다. 진정한 뮤지션은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노래로 그가 가진 감성을 전한다. 대중성을 강조하는 음악이 유행하는 요즘, 오직 진정성과 밴드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가진 뮤지션 이선정의 음악은 계속 된다.

오서린기자 dgill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