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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보통사람' 장혁 "악역 변신, 일그러진 태극기가 그려진 벽 표현"

기사 등록 2017-02-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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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슈데일리 한동규 기자
[이슈데일리 안예랑기자]'보통사람' 배우 장혁이 악역 변신에 대해 '일그러진 태극기가 그려진 벽'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23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자리에는 김봉한 감독과 배우 손현주, 장혁, 김상호, 라미란, 지승현이 참석했다.

해당 작품에서 국가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냉혈한 안보부 실장 최규남 역으로 분한 장혁은 "감정이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 감정 밑바닥에 있는 긴장감과 보통 사람을 가로막고 있는 벽같은 서늘함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막연하게 닫힌 벽이 아니라 벽에 일그러진 태극기가 그려진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면서 "국가를 위해 일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있지만 대중들과 소통하지 않는 개인적인 그 감정을 따라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의 악역 변신을 지켜본 배우 손현주가 장혁의 연기에 대해 "장혁씨하고 친한 사이인데 촬영하면서 너무 무서웠다"고 표현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영화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3월 개봉.

안예랑기자 yrang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