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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가 만난 사람들]이엘리야-동하-최덕문-김소현-토마스 크레취만

기사 등록 2017-07-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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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슈데일리DB, 싸이더스HQ, 쇼박스
[이슈데일리 김혜진기자]이슈데일리 기자들은 매주 새로운 스타들을 만난다. 영화, 드라마, 가요 등 다양한 계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작품을 떠나, 스타의 새로운 이면을 보게 된다. 그래서 이슈데일리는 스타가 아닌 ‘사람’으로 그들에게서 느낀 점들을 풀어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이엘리야 (전예슬 기자)
드라마 속 이미지와 180도 다르다. 물론 좋은 의미에서! 솔직하고 털털한 성격이 돋보였고, 실물이 정말 예뻤다. 작은 얼굴에 눈 코 입이 오밀조밀 들어가 있는 게 신기할 정도라고 할까?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혼자 여행 다니는 것도 좋아한다는 이엘리야. 여행 꿀팁도 전수해주면서 유쾌하고 화기애애했던 인터뷰였다.

#동하 (김지영 기자)
브라운관 속 모습보다 선이 굵었고 성숙한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아직도 정현수의 모습이 보였다.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수상한 파트너’의 이미지가 언뜻 떠올랐다. 스스로도 “아직 완벽히 정현수의 옷을 벗지 못했다”고 말하는 그에게 캐릭터의 몰입이 엄청남을 느꼈다. 극중 스스로의 모습에 섬뜩했던 적은 없었냐고 물으니 단호하게 “없다”고 대답했으니. 정현수를 완벽히 탈피하고 다음 작품에서 만날, 180도 다른 동하의 모습을 기대한다.

#최덕문 (김지영 기자)
너무나도 친근했다. 심지어 ‘만난 적이 있었나’싶을 정도로 편안해 일적으로 만난 사이가 아닌, 아는 사람과 카페에서 만나 대화를 이어나가는 느낌이었다. 영화 ‘용순’은 인생의 잠깐 나타나는 무지개 같다고, 나에게도 그런 사랑을 해본 적 있지 않았냐며 되묻는 질문은 나를 순간 당황하게 만들었다. 최덕문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끝난 후, 친분 있는 교수님의 부탁으로 ‘젊은 연극제’에서 강단에 선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때 한 남학생이 “사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마음껏 해라”고 답했다고. 그래. 마음껏!

#김소현 (김지영 기자)
인터뷰를 먼저 마치고 나온 기자들이 모두 다 하는 말. “착해요. 진짜 착하다” 그 말은 틀리지 않았다. 대부분의 질문에 다른 배우들과 작가, 감독을 배려하며 조심스레 말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스스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한 말은 표정으로 느낄 수 있었다. 얼굴에 걱정근심이 쓰여 있었다. 그러나 나를 비롯한 대부분이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 여태까지 충분히 잘 해왔으니.

#토마스 크레취만 (김지영 기자)
스스로를 ‘외국인 전문 배우’라고 말했다. 이를 증명하듯 독일 출신임에도 능숙한 영어로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이 한국의 날씨라고. 무지 덥거나 그렇지 않으면 비가 왔다고 말하는 그의 표정은 당시의 상황이 떠오르는 듯 힘듦이 묻어났다. 한국의 더운 날씨를 비롯해 언어, 문화를 알았으니 다음번엔 더 잘할 수 있다고. 할리우드 작품이 아닌 한국 영화에서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김혜진기자 hyejinnkim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