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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잉글랜드 vs 러시아, 1대 1 무승부 '나란히 승점 1점'

기사 등록 2016-06-1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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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러시아와 잉글랜드가 90분 동안의 치열한 대결을 무승부로 끝냈다.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유로2016 B조 조별예선 1차전 러시아와 잉글랜드의 경기에서 두 팀은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며 조 공동 2위가 됐다.

당초 예상은 잉글랜드의 우세였다. 팀을 구성한 선수들의 이름값은 물론 유로2016 예선에서도 잉글랜드는 10전 전승이라는 놀라운 전력으로 본선에 진출했기 때문이었다. 잉글랜드는 지난 대회 우승팀 스페인, 유럽 전통의 강자 독일, 개최국 프랑스와 함께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반면 러시아는 유로 예선 도중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을 겪었다. 여기에 대회를 앞두고 알란 자고예프가 부상을 당하면서 완전한 전력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는 잉글랜드가 주도했다. 잉글랜드의 양쪽 측면에 있던 스털링, 아담 랄라나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러시아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이들의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는 최전방에 있던 해리 케인에게 정확하게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전 들어 경기 양상이 바뀌었다. 러시아가 아르템 주바와 알렉산도르 코코린, 올렉 샤토프를 이용해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러시아도 마무리의 정확성이 부족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후반 25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대니 로즈가 왼쪽에서 오버래핑 한 뒤 공을 가운데로 보냈고 이를 웨인 루니가 달려들면서 슈팅을 했다. 공은 아킨페예프 손에 맞고 골대에 맞았다. 이를 랄라나가 다시 슈팅을 이어갔지만 이번에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아다.

잉글랜드는 후반 29분 델레 알리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은 공을 에릭 다이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선취골 후 잭 월셔와 제임스 밀너를 투입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러시아는 후반 추가 시간에 바실리 베레주츠키에게 헤딩골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었다. 잉글랜드는 다 잡은 승리를 움켜쥐는데 실패했다.

[사진=유로2016 공식 홈페이지]

여창용 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