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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데뷔일기]프리스틴⑥ 로아 “프리스틴이 ‘국민그룹’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기사 등록 2017-05-22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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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이슈데일리 한동규 기자
[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스타의 길은 어떤 것일까' 스타들의 데뷔 시절은 물론,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어땠을까.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2%를 찾을 수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핫데뷔일기’. 이번 ‘핫데뷔일기’ 주인공은 10인조 걸 그룹 ‘프리스틴’이다. 프리즈매틱(Prismatic, 밝고 선명함)과 엘라스틴(Elastin, 결점 없는 힘)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프리스틴은 지난 3월 21일 혜성처럼 가요계에 등장했다.

데뷔 앨범 ‘하이! 프리스틴(HI! PRISTIN)’의 타이틀 곡 ‘WEE woo’는 음원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으며, ‘WEE woo’의 뮤직비디오는 공개한지 약 한 달 만에 조회수 1천만 뷰를 돌파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앞으로가 더 궁금한 그룹 ‘프리스틴’.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여섯 번째 주인공은 로아(본명 김민경)이다.

▲ 사진 = 플레디스

“아마 6살, '2002 월드컵' 때 사진인 것 같아요. 당시 붉은 옷을 입고 얼굴에 그림도 그리고 열심히 응원했던 기억이 나네요. 웃는 모습이 지금이랑 비슷하지 않나요?”

로아는 어린 시절 ‘골목대장’으로 불렸다. 야외 활동을 좋아했다는 로아는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다 넘어지기 일쑤였단다. ‘골목대장’ 로아가 유일하게 집에서 조용히 집중하는 순간은 TV에서 방영하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시간. 그때 본 애니메이션 ‘라라의 스타일기’는 그에게 큰 꿈을 심어줬다.

“어린시절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걸 좋아했고, 벌레를 잡으러 산에 올라가곤 했어요. 특히 애니메이션을 보는 걸 굉장히 좋아했어요. 유일한 취미였죠. 그 당시 주인공이 가수로 성장하게 되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꿈을 키우기 시작했어요. 주인공이 너무 멋있어 보였고 예뻤거든요. 그 만화 주인공을 동경해서 만화 주제가도 열심히 따라 부르곤 했었죠.”

학창시절부터 로아는 친구들과 함께 장기자랑에 나가는 등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노래를 부르는 게 마냥 좋았다는 로아에게 ‘음악’은 없어선 안 될 존재. 그런 로아의 또 다른 꿈은 음악치료사였다.

“어릴 때 ‘음악치료사’가 되는 게 꿈이라고 항상 말하고 다녔던 기억이 나요. 음악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게 멋있어 보였거든요. 이후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이유도 저의 노래, 음악이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좋았던 것 같아요.”

2013년, 로아는 플레디스에서 첫 오디션을 치뤘다. 보컬에 자신 있었던 로아는 노래로 승부를 봤다. 그가 오디션에서 불렀던 곡은 화요비의 ‘이런 밤’과 아이유의 ‘썸데이(Someday)'. 로아는 타고난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을 발휘하며 첫 오디션에서 단번에 합격했다.

“4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했어요.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들어온 지 얼마 안됐을 때 안무 연습을 했을 때였죠. 안무선생님께서 다리를 찢으라고 그러셨는데 마음대로 잘 안되더라고요. 미련해서 못하겠다고 말도 못하고, 억지로 찢었더니 다리에 멍이 들었고 결국엔 제대로 걷지도 못했어요. 그날 서러워서 집에 가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나요.”

로아가 힘든 연습생 시절을 버틸 수 있었던 건 가족의 든든한 지원 덕분이었다. 뜨거운 가족의 응원은 그에게 큰 원동력이 됐다.

“어머니 추천으로 오디션을 봤어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부모님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거든요. 부모님께선 하고 싶은 걸 하라며 늘 응원해주셨어요. 특히 어머니는 저의 멘토가 돼주셨어요. 힘들 때,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죠."

데뷔 전 로아는 산이, 레이나의 듀엣곡 ‘한 여름 밤의 꿀’, 오렌지 캬라멜의 ‘나처럼 해봐요’, 레이나의 ‘장난인거 알아’ 등의 안무팀으로 무대에 오르며 차곡차곡 무대경험을 쌓았다. 이후 그는 나영, 유하, 레나, 은우, 결경, 시연과 함께 Mnet '프로듀스 101‘에 참여,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프로듀스 101‘ 출연당시 로아는 우월한 비주얼과 뛰어난 보컬실력으로 주목받았다.

“‘프로듀스 101’을 통해서 프리스틴의 멤버 2명이 먼저 I.O.I로 데뷔를 하게 됐잖아요. 이 프로그램은 프리스틴의 시작인 느낌이 들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힘들었지만 정말 재미있었거든요. 짧은 시간동안 성장도 많이 했고요. 그때 저를 좋아해주셨던 팬분들이 지금까지도 저를 응원해주세요. 여러모로 저에게 정말 소중한 프로그램이이에요."

로아를 포함한 플레디스 연습생들은 프리스틴으로 정식데뷔 전 플레디스 걸즈라는 이름으로 네이버 V앱, 콘서트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팬층을 쌓았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로아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책임감 있는 멤버로 성장할 수 있었다.

“‘플레디스 걸즈’로 프리 데뷔를 했었지만, ‘프리스틴’으로 데뷔한 후 좀 더 책임감이 커졌어요. 제가 어떤 말과 행동을 했었을 때 프리스틴 전체를 대변하는 게 되어 버리니깐요. 제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걸 느꼈어요."

▲ 사진 = 이슈데일리 한동규 기자

프리스틴 데뷔 쇼케이스날, 로아는 카메라가 가장 무서웠다고 했다.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쉬와 셔터소리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떨림과 긴장감을 떨쳐버리고 그는 풍부한 무대경험을 토대로 실수 없이 데뷔 무대를 마쳤다. 간절히 원하던 '꿈'을 이룬 감동의 순간이었다.

“프리스틴은 저에게 ‘왕관’같은 존재에요. 인생에서 두 번은 없을 팀이라고 생각해요. 프리스틴의 멤버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에요. 하지만 그만큼 짊어져야할 무게도 있기 때문에 저에게 프리스틴은 ‘왕관’이에요.”

프리스틴의 멤버로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은 로아는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위 우’부터 수록곡인 ‘블랙 위도우’의 스페셜 활동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6월, 라이징 걸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는 프리스틴은 신인그룹들의 꿈의 무대인 ‘2017 드림콘서트’에 참석할 예정. 로아는 데뷔이후 첫 활동을 마친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라디오, 예능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좋은 곡들로 활동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이렇게 무사히 활동을 끝나게 돼서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도 프리스틴이 굉장히 바빠졌으면 좋겠어요. 장기적인 목표는 매 앨범마다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무엇보다 오래 봐도 지겹지 않은 ‘국민 그룹’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프리스틴의 '핫데뷔일기', 일곱 번째 이야기는 오는 26일 공개됩니다.

(장소협찬 = 소란피다 스튜디오)

박수정기자 side9165@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