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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랩몬스터 "'유리천장' 단어 뜻, 오용하지 않았다"

기사 등록 2017-02-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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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방탄소년단이 18일 서울 투어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신곡 '낫투데이' 가사 중 '유리천장' 단어를 사용한 이유에 "사회 문제에 침묵하지 않고 같이 문제제기에 동참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랩몬스터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로얄다이아몬드클럽 라운지에서 진행된 '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 IN SEOUL'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리천장은 1970년대 여성의 고위직층을 가로막는 조직 내 장벽에 처음 사용됐다"고 말을 시작했다.

'유리천장'은 의미가 눈이 보이지 않는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이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이어 "지금은 사회적 소수자, 약자들에게 확대돼 사용되고 있다. 일부 이야기하시는 것처럼유리천장을 잘못이용하고 오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방탄소년단이 상업적으로 성공한 남자아이돌로서 유리천장에 가사를 쓸 자격이 되는가란 글을 읽었다. 그런데 '낫 투데이' 가사를 보면 우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저희를 포함해 '우리' 역시 사회의 문제에 있어서 침묵하지 않고 부숴나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랩몬스터는 "'낫 투데이' 가사나 멜로디가 공격적으로 들릴 수 있을 것 같다. 사회적 이슈에 대해 공부하고 있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도 만나서 고민하고 있다.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윙스(WINGS) 외전'은 이 시대의 아픈 청춘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앨범으로 '봄날', '낫 투데이(Not Today)', '아웃트로 : 윙스(Outro : Wings), '어 서플리멘트리 스토리: 유 네버 워크 얼론(A Supplementary Story: You Never Walk Alone)' 등 신곡 4곡을 포함해 총 18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봄날’은 데뷔 이후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맞춰 지속해서 음악적 성장을 보여왔던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노래로, 브리티시 록(British Rock)의 감성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결합한 얼터너티브 힙합곡이다. 리더 랩몬스터가 곡의 주요 멜로디를 작곡했다.

방탄소년단은 서울을 시작으로 4월 22일부터 5월 26일까지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 호주 등 5개 도시 8회 콘서트를 연다.

유지윤기자 jiyoon225@